임블리 기자회견 (사진: SBS, 임지현 인스타그램)
임블리 기자회견 (사진: SBS, 임지현 인스타그램)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가 기자회견을 열고 자성의 뜻을 전했다.

20일 기업 부건에프엔씨 대표 박준성 씨는 이날 열린 임블리 기자회견에 참석해 고개를 숙였다.

박 대표는 그간 임블리에서 불거진 고객 대처 논란, 제품 안전성 논란 등에 대해 반성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블리 상무 이사였던 임지현이 사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지현의 활동은 상무 이사가 아닌 '인플루언서'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즉, 상무 이사라는 직위는 내려놓게 됐지만 임지현이 유명인으로서 고객과 소통을 이어나가겠다는 것이 임블리 측의 설명.

또한 박 대표의 설명에 의하면 임지현은 정기적으로 고객 간담회를 진행하며 그들의 의견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임블리 논란은 임지현의 미숙한 고객 대처로 인해 더욱 증폭됐던 바, 이에 대한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임블리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기자들 역시 "임지현의 활동이 고객에게 반감을 살 수 있다"는 우려를 비쳤지만 박 대표는 "지난 6년간 임지현 상무가 진심으로 소통하며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부족한 점은 반성하고 개설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블리의 상무이사였던 임지현은 신발 물빠짐 현상을 항의한 고객에게 "짙은 색의 양말을 신어라", 길이가 다른 가방끈을 지적한 고객에게 "그냥 잘라서 써라"라고 대처한 바 있다.

이 같은 대처들이 문제가 되자 임지현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어처구니 없는 댓글들로 고객분들께 상처를 줬고, 듣기 싫은 댓글은 삭제했었다"며 자신의 과오를 시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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