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센서로 획득한 데이터 스마트팩토리 위해 활용
전류로 예지보전과 스마트팩토리 동시에 추구

이영규 대표
이영규 대표

5G시대를 맞아 설비 유지보전업체들이 주목하는 기업이 있다. 울산에 기반을 둔 아이티공간이다.

아이티공간(대표 이영규)의 주력 제품인 유예지(UYeG)는 전기가 흐르는 기계마다 설치하면 설비 유지보수뿐만 아니라 예지보전을 넘어 스마트팩토리까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지금까지 설비 유지보수업체들은 ▲전류 ▲온도 ▲습도 ▲모터의 진동 등을 활용해 기계의 이상 징후를 파악, 기계의 고장을 방지하고 나아가 대형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예방보전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소극적인 기능에 그쳤다. 센서를 통해 획득한 데이터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데이터 따로, 정비 따로 각각의 임무를 다하는 데 그쳤다. 많은 센서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획득하고 활용하려는 시도는 있었으나 기존의 4G망은 데이터 전송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광섬유 접속에 버금가는 네트워크 속도를 제공하는 5G망은 개념적으로 4G망보다 20배 더 빠르고, 레이턴시는 120배가 더 적다. 따라서 사물 인터넷 네트워킹의 발전과 새로운 고대역폭 응용 분야 지원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

이영규 아이티공간 대표는 오래 전부터 인체의 혈류처럼 기계의 전류는 산업설비의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했다. 이 대표는 “이런 정보는 21세기 들어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분석 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며 “데이터를 그냥 흘려보내는 것은 땅 밑에 있는 석유를 알지 못하는 것”에 비유했다.

아이티공간의 주력 제품 유예지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화재, 폭발, 사고, 고장을 예지보전하고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통합설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 정밀에너지 관리에 기반을 두고 ZERO비용 에너지 경영까지 가능하게 한다.

‘사람은 피가 흐릅니다. 기계는 전기가 흐릅니다’라는 홍보 문구에서 알 수 있듯이 경쟁 업체들과 달리 전기의 흐름을 이용하기 때문에 모터가 없는 건물에서도 활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기 흐름을 활용한 의미 있는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예지의 활용범위는 무궁무진하다.

농업, 어업, 임업 등에서 시작해서 제조업 건설 등을 거쳐 우주, 항공 등 첨단산업까지 가능하다. 왜냐하면 이 모든 산업에는 전기가 필요하며 전기의 흐름은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영규 대표는 “현재의 의료기술과 정보로 우리의 마음과 몸을 적절하게 잘 관리해야 건강한 장수를 누릴 수 있듯이 산업 설비도 적절한 기술의 사용을 통해 관심을 가지고 현재의 상태와 건전성의 경향을 분석하고 예지 정비할 수 있어야 기업과 사회의 안전과 행복을 지킬 수 있다”며 “아이티공간은 가격경쟁력을 지닌 탁월한 기술을 모든 산업에 제공해 안전한 대한민국에 기여하는 기업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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