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인터뷰) 류재선 전기공사협회 회장
전기공사업, 미래 성장 이끌 전략사업으로 육성
작성 : 2019년 05월 15일(수) 11:19
게시 : 2019년 05월 16일(목)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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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에 유연성을 더하며, 전기공사업계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 2017년 취임 이후 끊임없는 변혁으로 업계의 체질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는 것.
류 회장의 지난 2년은 비현실적인 뜬구름 같은 꿈이 아닌 전기공사업계가 발을 딛고 있는 현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시간이었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전기공사업계의 업역 수호를 위해 20개 시·도회에 별도의 모니터링단을 발족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분리발주 대응 시스템을 만들었다. 2년간 총 482건의 통합발주를 분리발주로 시정 발주, 약 1867억원 규모의 먹거리를 확보하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해부터 주도적으로 태양광, 풍력, 전기차 충전 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품셈을 제정함으로써 업역 확보의 기틀을 다지고, 미래의 먹거리를 확보했다.
전기공사 직종 시중노임 현실화를 통해 약 6873억원의 공사비를 상승시켰다. 전기공사 공통자재 가격조사를 통해 자재가격의 현실화를 도모했다.
협회는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 운영을 통해 고용노동부 선정 9년 연속 최우수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와 함께 협회 인력개발원의 노하우를 확대해 전국 최대 규모의 현장 중심 실습교육장인 오송사옥 건립 추진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현장 맞춤형 기술 인력 양성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회장으로 취임하신 지 2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협회를 돌보며 느끼신 소회를 말씀해 주신다면.

1만7000여 회원님들의 무겁고도 엄중한 열망을 가슴에 안고, 회장으로 취임한 지 2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동안 회원님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기 위해 협회의 체질을 개선해온 시기였습니다. 체질 개선이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효과가 나타나는 게 아니라 오랜 시간 공을 들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우선 기존의 전기공사 업역에서 탈피해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충전 시스템 등 새롭게 떠오른 업역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품셈을 제정하고, 우리 업역에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회원님들의 편익을 증대시키기 위해 원스톱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콜센터를 구축하는 등 민원 서비스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했습니다.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격려 덕분에 ‘소통하며 변화에 적응력을 갖춘 적극적인 업계 구현’의 도약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개선된 체질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과를 도출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많은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1만7000여 회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회원과 함께 성장하며, 도약하는 미래를 준비하는 협회를 계속해서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난 임기 중 추진성과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2년간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일분 일초의 시간을 아껴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힘쓰고, 회원들의 뜻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오랜 숙원인 전기공사 기술자 양성을 위해 뿌려놓은 씨앗이 점점 자라고 있다는 게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는 해외에서의 전기공사 기능인력 육성 부문에서 적잖은 성과를 냈습니다. 지난해 베트남 전력청과 국립 타이응우옌전문대 등과 전기공사 부문 협력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몽골 다바수엔 에너지부 장관과 전기시공분야에서의 기술인력 교류 등 협력 강화를 약속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또한 국내 고려인 대상 가공배전전공 교육도 실시했습니다.
해외 기술인력 협력이 현재 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응급 처방이라면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국내 인력 양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전기공사엑스포를 개최해 기능경기대회에 학생부 종목을 신설했습니다. 이를 통해 공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고, 업계 유입을 독려하고 있죠.
협회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빛부대 전기공사 교육을 단초로, 전역군인을 전기공사 기술자로 유입하기 위한 사업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전기공사 기술자 수급의 희망이 싹튼 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올해는 이 희망을 든든한 거목으로 키워내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지난해는 업계 숙원인 오송사옥 건립을 위한 다양한 성과를 냈습니다. 오송사옥과 관련한 성과와 의미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협회 오송사옥은 전기공사업계의 만성적 문제점으로 부각돼 온 전기공사 기술인력 부족 현상을 일소할 수 있는 교육시설로 제가 취임 초기부터 강력하게 추진해온 사업입니다. 1만7000여 전기공사기업인들의 뜨거운 성원이 있었기 때문에 지난해 12월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본격적인 설계 및 건축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업계는 전기공사기술인력의 부족으로 시공품질 확보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경영상 어려움을 함께 갖고 있었습니다. 오송사옥이 완공되면 연간 총 1만1479명의 기술자 배출이 가능하게 돼 전기공사업계 인력 수급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송사옥을 통해 ▲시공분야 기술·기능 인력의 체계적 양성 기반 구축 ▲전기시공 관련 교육 및 연구를 통한 전력산업 발전 기여 ▲전기관련 타 연구·교육기관과의 유기적 관계 제고를 통한 기술교육 허브 역할 수행 ▲에너지 신산업분야의 안정적 성장 기반 구축 등 효과를 통해 전력산업의 발전 및 시너지 효과 또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협회는 앞으로 전기분야 기술인력 양성의 요람으로서 오송사옥이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남은 임기 중 업계 애로 해소를 위해 시급히 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건설경기의 불황이 지속되며 우리 업계의 어려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적정공사비 확보가 더욱 중요한 과제입니다. 물량이 많을 때는 기업이 손해를 약간 보더라도 경영을 지속시킬 수 있지만, 전체적인 공사 물량이 부족해진 시점에서는 적정한 공사 대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협회는 지속적인 노임 및 품셈, 자재비 정상화를 위해 주요 발주기관과 논의를 이어가 지난해 어느 정도의 성과를 얻어낸 바 있지만, 아직까지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우리 협회뿐만 아니라 타 기관 및 협단체와 손을 잡아서라도 불합리한 횡포가 이어지지 않도록 과감한 대응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또한 미래 먹거리에 대한 확보 또한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전력산업계에서 선두에서 서서 업역을 확보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로드맵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전기공사업의 주체로서 회원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익을 지향하고, 회원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합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중앙회 회장 직선제 및 단임제를 도입함으로써 회원의 뜻이 협회의 정책과 제도에 정확히 반영될 수 있는 기반은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회원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민의가 올바르게 반영될 수 있는 선거 규정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남은 임기 중 공명정대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회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2년 동안 보내주신 과분한 성원으로 인해 협회는 건전하고 지속적인 발전 방향을 수립하고 전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회원과 함께 소통해, 회원이 행복한 업계 구현을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협회의 모든 정책은 회원 소통과 화합을 통해 추진될 것이며, 회원이 행복한 협회 구현을 위해 협회 임직원 모두가 내부 역량을 강화할 것입니다. 또 주변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전기공사업이 미래 전략산업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리며, 언제든 시도회 사무국이나 중앙회 해당 부서를 통해 의견을 개진해주신다면, 협회 정책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윤대원 기자 기사 더보기

ydw@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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