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치 터치스크린, 냉·난방 장치, 3점식 안전벨트 등 동급 최고 스펙 갖춰

쎄미시스코의 ‘D2’를 타고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일대를 시승해봤다.
쎄미시스코의 ‘D2’를 타고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일대를 시승해봤다.

쎄미시스코의 ‘D2’는 일반 승용차와 다름없는 실내외 디자인과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갖춰 만족도가 높은 2인승 초소형 전기차다.

D2는 국내 자동차 관련 전시회에서 여러번 존재감을 드러내며 초소형 전기차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제주 1100도로를 넘어 제주시내에서 서귀포 중문까지 왕복하고 오르막길에서도 충분한 힘을 발휘하는 등 주행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번 시승은 지난 8~11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제6회 국제전기차엑스포에 마련된 야외부스에서 이뤄졌다. D2는 외관상 일반 자동차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D2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2820mm, 전폭 1520mm, 전고 1560mm, 축거(휠베이스) 1765mm다. 크기는 일반차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오토바이 대비 적재량이 넓어 배달용으로 활용성이 뛰어난데다 연료비는 휘발유 차의 6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쎄미시스코 ‘D2’의 실내.
쎄미시스코 ‘D2’의 실내.

D2의 실내에 들어오자마자 일단 높고 넓은 시야가 한눈에 들어왔다. 후방 시야 역시 탁 트여 있어 전혀 답답하지 않았고 차 크기가 워낙 작아 운전하기도 편했다.

여기에 디지털 클러스터, 8인치 인치 터치스크린(내비게이션, 후방 모니터, 스마트 미러링), 일체형(헤드레스트 포함) 인조가죽시트, 가죽 스티어링 휠, 크롬 인사이드 도어핸들, 앞좌석 룸램프, 운전석·동승석 선바이저, 운전석 원터치 파워 윈도우 등 편의사양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D2를 타고 제주 서귀포시 중문에 위치한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주변을 달려봤다. 긴 거리는 아니었지만 타사 대비 훌륭한 승차감과 주행성능이 느껴졌다. 일반 자동차와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적어도 초소형차 중에서는 가장 조용하고 안정적이고 가속력도 재빠르다.

다만 브레이크의 경우 살짝 뒤로 밀리는 느낌이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깊숙이 밟아줘야하는데 이는 다른 초소형 전기차도 그랬던 걸로 보아 어쩔 수 없는 체급의 한계가 아닐까 싶다.

쎄미시스코 ‘D2’의 외관을 살펴보면 LED주간주행등, LED타입 일체형 턴 시그널 램프, LED리어램프&보조제동등, LED리어 안개등, 프런트 리어범퍼(크롬도금 적용), 알로이휠 등이 적용됐다.
쎄미시스코 ‘D2’의 외관을 살펴보면 LED주간주행등, LED타입 일체형 턴 시그널 램프, LED리어램프&보조제동등, LED리어 안개등, 프런트 리어범퍼(크롬도금 적용), 알로이휠 등이 적용됐다.

D2는 17.3kWh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15kW 영구자석형 동기식 모터(PMSM)로 최대 토크 9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완속 충전 포트를 내장하고 가정용 220V로도 충전할 수 있으며 브레이크 에너지 회수 시스템을 통해 1회 최대 150km 주행이 가능하다.

D2는 초소형 전기차로는 드물게 온도와 풍량 조절이 가능한 냉·난방 공조시스템과 비바람과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밀폐형 3도어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주전원 차단장치, 운전석·조수석 3점식 안전벨트, 디스크 브레이크 등은 물론 유럽 안전 기준 인증인 유로 L7e까지 획득해 안전성도 놓치지 않았다.

한편 쎄미시스코 측은 D2가 초소형차 무게 기준을 초과한다는 지적에 대해 하반기에는 화물형 버전인 ‘D2C’로 국내 수요를 대응할 계획이고, D2에 대한 무게 역시 줄이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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