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41억원 투입…165만3000㎡ 면적·37개 기업 입주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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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승강기밸리 조성도>

경남 거창군에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가 조성된다.

12일 행정안전부는 승강기 안전산업 진흥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경남 거창군을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기존 거창승강기밸리를 활용한 이번 사업은 지난달 8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2019년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총 24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165만3000㎡의 면적에 37개의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 내용에는 ▲글로벌 승강기 산업클러스터 조성 ▲승강기 엔지니어 양성 ▲승강기안전체험교육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2008년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부설 승강기안전기술원 유치로 조성된 거창승강기밸리를 국제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동반성장 산업클러스터’로 완성해 승강기 산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국내 승강기 산업은 지난해 말 매출액 기준 약 4조5000억원 규모다. 승강기 신규 설치대수는 5만25대로 세계 3위, 운행 대수로는 68만3641대로 세계 8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1998년 IMF 외환위기 후 산업공동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산업기반이 취약해졌다. 현재 설치되고 있는 대부분의 승강기와 승강기부품은 외국산 인데다 에스컬레이터는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승강기 산업은 국민 생활안전과 직결되는 산업으로 산업기반 붕괴는 안전관리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내 제조업체의 부재는 승강기 유지관리용 부품의 신속한 공급이 어렵고 승강기 유지관리에도 지장을 초래한다.

이에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내외 승강기 제조업체 대표 등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승강기 산업기반 조성사업 설명회가 개최됐다.

허언욱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승강기는 국민 생활안전과 직결되는 이동설비로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승강기 안전산업 진흥 시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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