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MW 규모 수상태양광

(편집자 주) 새만금 신재생 사업의 성공 여부는 수상태양광에 달려 있다. 정부가 새만금에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용량 3GW의 70%에 달하는 2.1GW가 수상 태양광으로 설치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새만금 내에 조성된 ‘군산 수상태양광발전소’는 국내 최대규모인 18.7MW의 수상태양광을 이미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 또한 군산 수상태양광발전소에서 열린 만큼 이곳이 가지는 상징성은 매우 크다. 새만금 신재생사업의 바로미터가 될 ‘군산 수상태양광발전소’를 방문했다.

“현재 발전량 9554kW, 금일 발전량 7만6903kWh, 2만1458MWh”

오후 2시께 도착한 군산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태양광 발전 현황판이었다. 한 눈에 발전소가 얼마만큼의 발전을 하고 있는지, CO2는 얼마나 감축했는지를 알아볼 수 있었다. 이날 우리를 맞이한 직원은 “날씨가 좀 흐려 어제보다는 덜 하지만 오늘도 발전량은 좋은 편”이라며 건물 2층에 위치한 홍보관으로 안내했다.

2층 홍보관에서 바라본 전경은 감탄을 절로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20만4094㎡(약 6만평)의 유수지에 5만1012장의 태양광 모듈이 빽빽하게 깔려 있었고, 양 옆으로 풍력 발전소가 원을 그리며 돌아가고 있었다.

지난해 7월 상업운전을 시작하고 10월 준공을 마친 군산수상태양광발전소는 남동발전과 지자체 중소기업들이 협업해 지역 상생이라는 목표를 달성한사업이다. 한화의 태양광 모듈, LS산전과 현대힘스의 인버터, 스코트라의 부력채, 포스코의 구조물 등이 조합돼 탄생한 발전소는 매년 2만5322M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7450가구가 안정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규모의 전력량이다. 매해 1만1825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데 이는 소나무 118만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군산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환경 뿐 아니라 지역경제를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발전소는 매년 임대료 2억4000만원을 벌어들이고 있고, 1억5000만원 규모의 장학금 또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건설을 통해 1만4000여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졌고, 국내 최대 부력체 제조사 또한 군산시에 유치할 수 있었다.

군산 수상태양광발전 사업소 관계자는 “이곳에 방문한 분들은 모두 규모와 파급효과에 놀라고 가신다”면서 “군산 유수지 태양관발전소가 좋은 본보기가 돼 새만금에 들어설 신재생발전소도 성공적으로 준공,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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