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석탄화력과 원자력은 이제 점점 설자리를 잃고 그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 예견된다. 태양과 바람을 이용한 자연에너지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을 하지만, 현재 석탄과 원자력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정확한 확신이 힘들며 언제부터 가능할 것인지도 아직 모른다. 전력 생산 인프라의 전환의시대에 해답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서서 서로의 장점을 알리고 있지만 진영논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에너지 정책은 현실에 기반한 미래를 그려야 한다.

기술도 그렇다. 석탄에서 뽑아낸 천연가스로 전기를 만드는 IGCC 발전은 ‘친환경발전’으로 각광을 받아 대규모 투자와 실증을 거쳐 상업화를 시작했다.

석탄화력의 주 오염물질인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및 먼지를 천연가스 수준까지 낮춰 미세먼지,CO2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발전설비로 분류됐다. 하지만 석탄을 활용해 가스를 추출하기 때문에 결국은 화석연료 발전이란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가 컸다.

석탄과 원자력의 빈자리를 재생에너지가 대신 하기에는 일정부분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IGCC 등 새로운 발전기술을 통해 빈자리의 공백이 생기지 않게 활용해야 한다. 기술은 그대로인데 사람이 바뀌었다고 해서 IGCC가 본래 갖고 있는 장점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상업화를 이제 겨우 성공해 세계 최고의 효율을 내고 있는 IGCC 발전의 확대가 필요한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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