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영업 감소와 ESS 화재 이슈 등 악재로 적자전환

현대일렉트릭이 국내영업 감소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이슈 등으로 1분기 적자 전환했다.

현대일렉트릭(대표 정명림)은 1분기 32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는 적자 폭을 다소 키웠다. 이 기간 매출액은 4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고 전분기 대비는 26%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259억원이다.

회사 측은 실적 컨퍼런스콜를 통해 ESS 화재로 인한 에너지솔루션 매출 감소와 발전 및 송배전 설비투자 감소와 지연으로 국내 전력기기 매출액이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다. 해외 시장 수익성이 나빠지는 가운데 그나마 수익을 유지했던 국내 물량이 줄어들면서 적자 전환을 막지 못했다. 미국 알라바마 법인에서 일부 제품 품질 비용 등이 발생하면서 역시 적자에 영향을 줬다.

특히 해외사장 대비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는 국내 물량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다만 회전기사업부는 저가수주 경쟁이 치열한 시장여건이 나아지면서 이익률이 개선됐다.

현대일렉트릭은 그룹 내 조산3사 수주가 늘어나면서 선박용 제품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3월 현재 선박용 제품 수주액은 8100만달러로 전년 수주의 44%를 이미 달성했다”며 “선박기기 수주도 시차를 갖고 지속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일렉트릭은 또 중동 주요 발주국 전력 인프라 투자도 재개되면서 중동 수주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거라고 전망했다. 경제 성장이 지속되면서 동남아 지역에서도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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