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아파트 승강기 3000대에 자가발전장치 설치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한국전력(한전) 2개 서울본부와 서울에너지공사와 함께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지원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동주택 승강기는 그동안 단지마다 공용 전기료 부담으로 주민들이 감축하려 해도 마땅한 방법이 없어 택배기사나 이사짐센터에까지 사용 전기료를 받는 단지가 많았다.

시와 한전이 공동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공동주택은 약 10년간 장기적으로 전력료 감축 혜택을 받게 된다. 자부담을 감안해도 설치비 회수가 빨라 비용부담이 낮아지게 돼 신청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공동주택 승강기에 자가발전장치 설치를 위해 서울시가 18억원을 지원하고 한전 2개 서울본부가 12억원 예산을 매칭한다. 설치비를 서울시와 한전이 6대 4로 분담한다.

설치규모는 총 3000대다. 연간 869만1000kwh 전력량을 절감하게 된다. 약 4년간이면 투자비 회수와 함께 다양한 환경 효과를 거두게 된다. 각 공동주택에서는 자치구별 주택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진희선 서울시 행정 2부시장은 “그동안 승강기 자가발전장치가 모니터링 결과 15층 이상 층수가 높고 사용빈도가 많은 건물에서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향후 전국적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전력료 절감 그리고 공동주택의 지원효과를 나누기 위해 사업 추진 실적을 공유하고 해당 법률 개정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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