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네바 국제발명품전시회’서 금상2개와 특별상 수상

한전이 국제 발명품 전시회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등 기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 전시장에서 열린 ‘2019 제네바 국제발명품전시회’에 2개의 발명품을 출품해 우수성을 인정받아 금상 2개와 특별상 1개를 수상했다.

45개국에서 812점이 출품된 이번 전시회는 미국 피츠버그, 독일 뉘른베르크 국제발명전과 함께 세계 3대 발명대회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행사다. 역대 가장 큰 규모로 평가받고 있는 이 전시회에서 한전은 자체 개발한 ▲터널 위험지반 사전예측 시스템 ▲다관절 클램프를 이용한 원터치 접지장치를 선보였다.

터널위험지반 사전예측시스템은 전력구 터널을 굴착하는 장비에 터널 전방을 예측할 수 있는 탐사 시스템을 부착해 터널 굴착 도중 전방 위험지반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하구조물, 터널공사 시 연약지반을 사전에 예측할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보강공사까지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건설 도중 지반붕괴(싱크홀 등)에 의한 인명‧재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한전은 이 기술을 154kV 대저분기 전력구 터널공사에 적용해 지중 전력망 최적화로 약 230억원을 절감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도 주목을 받아 금상과 사우디아라비아 발명협회 특별상을 수상했다.

다관절 클램프를 이용한 원터치 접지장치는 사람의 관절을 모방한 다관절 구조를 이용해 한 번의 조작으로 접지를 완료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로 작업의 난이도를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접지작업 과정에서의 안전사고 방지와 작업능률 개선의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기에 발명작의 유용성과 현장의 적용성을 인정받아 금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독일의 beka사 등 관련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적극적인 구매의사 등 사업화 요청을 받았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둠에 따라 자체 개발한 기술의 우수성을 해외시장에 알렸다”며 “향후 기술이전 및 제품수출 등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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