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전문건설업 수주규모는 8조486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전문건설공사의 3월 수주실적과 4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을 발표했다.

3월의 전문건설공사 수주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115%, 전월의 약 158% 수준인 8조4860억 원 규모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말 집중적으로 늘어난 종합건설업의 수주가 점차 전문건설공사의 수주증가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주요 업종간에는 여전히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273.5% 수준인 4조730억원 규모(전년 동월의 약 142.7%)로,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126.5% 규모인 4조9740억 원(전년 동월의 약 106.8%)으로 추정됐다.

업종간 수주증감율의 편차는, 예를 들어 철근콘크리트 공사업의 수주액이 전월에 비해 금월에 큰 증가폭을 보였던 것은 지난 2월의 수주감소에 기인한 것으로서 전년 동월과 비교한다면 일부 증가한 정도로 볼 수 있다.

또 2019년 4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77.4)보다 개선된 84.5로 전망됐다. 일각에서는 부동산규제와 미분양주택의 증가 등의 불안요인을 지적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지역별 편차와 정부의 추경계획 등을 감안하면 당장의 위험요인은 없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건정연은 분석했다.

한편 4월 말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의 추경안은 7조 원 규모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오는 2022년까지 생활SOC에 투입될 예산규모는 약 48조 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은형 건정연 책임연구원은 “최근 예비타당성 검토제도의 개편과 생활SOC의 규모 확정 등 건설산업에 긍정적인 요인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들은 장기적으로 업황에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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