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처분 목적, 시간외 대량매매로 지분 5.84%p↓

대한전선이 최대주주 ㈜니케가 ‘블록딜’ 방식으로 보유하고 있던 5000만주를 매도했다고 18일 공시했다.

㈜니케는 대한전선 인수를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 PE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이번 매도로 ㈜니케의 기존 지분율은 5.84%p 낮아져 61.29%를 기록했다.

㈜니케는 주식을 주당 950원에 매각, 475억원을 현금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매도 이유는 ‘단순처분’이었다.

㈜니케는 지난해 5월에도 주당 1840원에 대한전선 주식 2.9%를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 460억원을 현금화한 바 있다.

블록딜(block deal)이란 '시간 외 대량매매'로 외국인과 기관들이 주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정규 거래 시간에 대규모 거래를 할 경우 주가가 요동칠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블록딜 방식으로 주식을 거래할 경우 가격은 보통 종가 대비 할인된 수준에서 결정된다.

한편 대한전선은 2015년 7월 국내 사모펀드 IMM PE가 새 주인이 된 후,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매각주관사로 선정되는 등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타고있다. 중국, 유럽 등 해외 매각설이 고개를 들면서 업계의 화두로도 떠올랐다. 대한전선의 매각 금액는 약 1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기계 M&A 역사상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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