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최대 장애인 축제 ‘오뚜기 잔치’ 28년째 후원
지역 장애인 1800여명 경주 놀이공원서 봄나들이 즐겨

현대중공업이 올해도 1800여명의 장애인들과 함께 경주로 봄나들이를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18일 경북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 울산 장애인들의 봄 소풍 행사인 ‘제 28회 오뚜기 잔치’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울산참사랑의집, 태연재활원을 비롯한 지역 30여개 복지기관과 특수학교, 특수학급의 지적장애인 1800여명과 봉사자 및 인솔교사 200여명 등 총 2000여명이 참여했다.

평소 외출이 어려운 지적장애인들은 이날 따뜻한 봄 날씨를 만끽하며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놀이기구를 타고 사진을 찍는 등 모처럼 만의 나들이를 즐겼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행사를 위해 놀이시설 자유이용권과 대형버스 10여대를 지원했으며, 직원들도 함께 동행했다.

현대중공업이 후원하고 울산참사랑의집이 주최하는 ‘오뚜기 잔치’는 울산 지역 최대 규모의 장애인 축제다. 현대중공업은 처음 행사가 열린 지난 1992년부터 28년 간 한 해도 빠짐없이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김병수 울산참사랑의집 원장은 “현대중공업이 해마다 잊지 않고 후원해주는 덕분에 바깥 활동이 쉽지 않은 지적 장애인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며 “늘 지역사회의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돕는데 앞장서는 현대중공업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20일 선암호수노인복지관과 동구 장애인보호작업장 등 지역의 44개 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170여명을 현대예술관으로 초청해 연극 ‘라이어2’ 관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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