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고객의 연료전지 효율·출력 보증청구 ‘0건’

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에는 국내 최초 발전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가 설치됐다. 17일 준공식에서 피터 그로스 블룸에너지 부사장은 “한국은 매우 혁신적인 국가”라며 “앞으로도 한국과 사업을 계속해서 확장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블룸에너지는 3개국에서 500개 이상 프로젝트 추진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한 병원과 데이터센터 등에 80㎿ 이상 독점적으로 공급해왔다. 블룸에너지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까지 세계 소비자들은 블룸에너지가 보증하는 연료전지 효율과 출력 중 하나도 보증청구를 한 바가 없다”며 “계약 프로젝트를 중단한 사례 역시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블룸에너지 관계자는 자사 SOFC제품에 대한 몇 가지 오해를 불식시키길 바랬다. 우선 현재 SOFC는 다른 연료전지 발전방식과 달리 열을 공급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블룸에너지는 “(당사 제품은) 의도적으로 전기출력에 집중하는 걸 선택했다”며 “SOFC는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모든 발전장치 중 가장 높은 전기효율과 다른 연료전지 발전방식보다 약 50% 이상 높은 효율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어 “열 출력·생산 자체를 최대전기효율(peak electrical efficiency)을 활용할 수 없는 장애물 또는 부채로 본다”고 설명했다.

과거 미국 캘리포니아 자가발전 인센티브 제도(SGIP) 실험에서 블룸에너지의 SOFC기술은 모든 효율성 조건을 충족했다.SGIP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온실가스 감축 기술로서 유일한 공급업체로 평가됐다. 다만 과거 2016년 SGIP 보고서에서 블룸에너지 연료전지가 스택 수명목표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블룸에너지 관계자는 “당시 연료전지 기술은 1세대 또는 2세대 기술로 5년 이상의 스택 수명을 운영하는 현재 블룸에너지 SOFC기술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블룸에너지는 미국 델라웨어주에서 진행한 30MW급 유틸리티 프로젝트를 통해 이산화탄소 및 프로그램 효율목표를 모두 충족했다고 강조했다. 블룸에너지는 2011년부터 델라웨어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모두 27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당시 델라웨어주는 블룸에너지가 특정 고용수준에 도달했을 경우 추가로 1200만 달러 경제개발이익을 주겠다고 계약했다. 당시 델라웨어 주정부는 새로운 하이테크 산업을 유치하는 게 목적이었다. 하지만 불룸에너지는 연간 고용 수준에 도달하지 못해 경제개발협약에 따라 필요금액을 반환했다. 델라웨어에서 창출한 일자리 보상금은 평균보다 50% 이상 높았다. 반면 2010년 계약 시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일자리수가 창출됐다.

블룸에너지 코리아 관계자는 “일자리 수가 적게 창출된 이유는 간단하다. 블룸에너지 제조공정 과정에서 꾸준한 혁신과 자동화기술 도입으로 매우 빠르게 비용을 낮출 수 있었다”며 “분명한 건 블룸에너지는 델라웨어주와 맺은 모든 계약과 의무, 요구사항을 준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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