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츠로시스, 관리종목 지정 ‘위기’
12일 기업회생절차 신청…관계사 부실 등 경영난 악화
작성 : 2019년 04월 15일(월) 14:27
게시 : 2019년 04월 15일(월) 14:40
가+가-
창립 30주년을 맞은 비츠로시스(대표 변석재)가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지난 12일 비츠로시스를 회생절차 개시신청에 따른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했기 때문이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해당 기업은 일정 기간 주식 매매가 정지될 수 있으며, 주식의 신용거래가 금지돼 상장사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비츠로시스는 경영정상화와 계속 기업으로서의 가치보존을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와 회사재산보전처분, 포괄적금지명령을 신청했다고 12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추후 서울회생법원에서 회생절차개시 신청서 및 첨부서류 등의 심사를 통한 회생절차개시 여부의 결정이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츠로시스는 대출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등 유동성 악화에 따른 경영난에 봉착하며 이미 지난 2월에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된데 이어 3월 13일에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며 지금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주식매매거래는 회생절차개시 결정일까지 정지된다.

이처럼 비츠로시스가 자금유동성 압박에 시달리며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은 최근 2년 사이 부채가 급격히 늘어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3월 말 결산 법인 비츠로시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6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영업이익률은 -7.27%를 기록했다. 경영 효율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지난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부채비율은 2017년 3월 말 기준 80.30%에서 지난해 9월 말 233.85%로 급증했다. 동종 산업의 부채비율인 98%(2017년 말 기준)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관계사의 재무구조 악화도 비츠로시스의 경영난을 더욱 가중시켰다는 분석이다. 비츠로씨앤씨 역시 지난달 유동성 부족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 회사에 투입된 비츠로시스의 자금만 해도 총 123억원에 달한다.

4월 기준으로 비츠로시스가 상환해야 할 대출원리금은 연체이자를 포함해 총 473억원에 이른다. 이미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본금(241억원)과 시가총액(254억원)을 넘어섰다. 결손금 역시 전년 대비 168% 증가한 301억원으로 집계되며 자본 잠식에 빠졌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돼 자본금 전액잠식 상태가 된다면 상장 폐지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비츠로시스는 5개월 이상 직원들 월급을 제때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지난달에 전체 직원 3분의 2 이상이 회사를 퇴사했고, 오너인 장태수 회장 또한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이석희 기자 기사 더보기

xixi@electimes.com

많이 본 뉴스

에너지Biz

전기경제

시공&SOC

인기 색션

전력

원자력

신재생

전기기기

기사 목록

전기신문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