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신기술 공모 잇따라 선정…배전반 등 기술력 확보

이경수 엔피산업전기 대표가 멀티모듈러를 적용한 분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경수 엔피산업전기 대표가 멀티모듈러를 적용한 분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엔피산업전기(대표 이경수)는 분전반과 배전반에 대해 LH의 신기술 공모에서 잇달아 선정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H의 기술·판로 지원을 받고 있는 제품은 멀티모듈러를 적용한 분전반과 히트싱크 부스바 및 멀티유닛을 적용한 수배전반 및 전동기 제어반이다.

이경수 엔피산업전기 대표는 “LH는 공기업 중 중소기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곳”이라며 “본사에서 현장에 적용을 권고하고 기술지원 등을 진행해 중소기업의 가려운 곳을 확실하게 긁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멀티모듈러를 적용한 분전반은 한 개의 모듈로 적층식, 수평식 배열이 모두 가능하다. 설계된 내판에 부품을 체결하고 멀티모듈을 통해 조립이 간편한 완전조립방식으로 인건비를 약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모선과 자선의 밀폐로 감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활선상태에서도 유지보수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히트싱크 부스바 및 멀티유닛을 적용한 수배전반은 수직형태를 수평 및 서랍식으로 전환해 전체 부피를 30% 이상 줄일 수 있고, 쿨링 부스바에 고열방사코팅을 적용해 성능을 개선했다.

이 대표는 “크기를 감소하고 원가절감, 성능향상을 실현했을 뿐 아니라 활선상태에서도 차단기 교체가 가능해 사후관리가 용이하다”면서 “경쟁 업체의 배전반과 비교해 기술적으로 탁월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엔피산업전기는 LH 발주 시장에서 연간 10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이달 4월 말 기존 경기도 광주에서 경기도 안성 일죽면으로 사옥과 공장을 이전한다. 공장이전과 함께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 대표는 “새 공장으로 옮기면 연간 생산능력은 200억원 규모로 대폭 늘어난다”면서 “관급과 민수 비중을 적절히 분배해 안정적인 성장가도를 달리겠다”고 말했다.

엔피산업전기는 현재 고·저압 차단기에 대한 휴먼 애러 예방시스템 도입과 위험작용 대체용 로봇 암(arm)을 융합한 스마트 안전도어 개폐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이는 전력차단기 오 조작으로 인한 감전사고와 비계획 손실을 방지하고 스마트 플랜트 구현을 위한 것이다.

이 대표는 “배전반 기업 중 관수시장에서 우수제품이나 성능 인증을 확보한 기업은 50곳에 달하기 때문에 기술개발 이후 판로 확보는 또 다른 문제”라면서 “뛰어난 제품에 대해 공공기관의 관심과 지원 정책이 더욱 확대·강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2년 후엔 회사가 창립 10주년이 된다. 10주년에 맞춰 매출 100억원대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면서 “가격경쟁이 치열한 배전반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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