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기차 보급 위한 협의회 구성, 도요타·지자체 등 참여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8일 전기자동차 등 전동차 보급을 위한 새로운 조직인 ‘전동차활용 사회추진협의회’를 올 여름까지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경제산업성은 이와 관련, 대형 자동차기업 간부들을 초청해 8일 도쿄 도내에서 열린 모임에서 협의회 설치를 최종 결정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자동 운전에 의한 배차서비스 개발 촉진을 위해 자동차와 정보통신 분야 등 30개사가 참여하는 ‘스마트모빌리티 챌린지추진협의회’를 설립해 정보공유와 정책 제언을 추진키로 했다.

협의회에는 도요타, 도쿄전력홀딩스 외 마츠다, 야마토운수 등 38개사와 도쿄도 외 요코하마시 등 10개 자치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앞으로 자동차 배터리 리사이클 확대 등을 통해 전동차 가격 삭감을 촉진하고, 정부 계획인 ‘2050년까지 일본차 1대 당 온실효과 가스 80% 삭감’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동차의 전동화는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주행 시 뿐만 아니라 발전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까지 포함해 환경 부담을 평가하는 ‘Well to Wheel’로 불리는 개념이 확산되고 있다.

협의회에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재생에너지로 발전한 전기를 저장하는 ESS 대신 전기차(EV)를 사용하는 등 효율적인 전력 운용 방식을 실증한다는 복안이다.

또, EV 배터리 리사이클 방법과 정비를 위한 방법도 논의하고 있다.

◆간사이전력, 마루베니 등과 필리핀서 배전·전력소매사업 추진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간사이전력은 지난 4일, 마루베니, 추부전력 등과 공동으로 필리핀에서 배전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현지에 회사를 설립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차세대 송전망(스마트그리드) 기술을 활용한 배전설비 구축과 보수사업 외에 전력소매사업도 참여할 계획이다.

간사이전력이 해외에서 배전사업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회사에는 필리핀 정부와 관련된 공사와 필리핀 최대 배전회사가 총 64%를 출자하며, 마루베니가 18%, 간사이전력과 추부전력이 각각 9%씩 출자한다.

사업대상은 1991년 미군이 철수한 필리핀 북부의 클락 공군기지 터(9450헥타르)의 일부에 해당하는 재개발지역이다.

간사이전력은 앞으로 25년 간(2019~44년) 지역 내 공장과 상업시설, 일반주택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규슈전력, 겐카이원전2호기 폐로...총 원전 40기로 감소

규슈전력이 지난 9일 겐카이원전2호기(사가현 겐카이초)의 발전사업변경 신고서를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에 제출하고, 같은 날 부로 폐로시켰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규슈전력은 겐카이2호기의 폐로를 올해 2월 결정한 바 있다.

폐로 공정 등을 담은 ‘폐지치계획’은 원자력규제위원회에 향후 제출될 예정이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이로써 일본 국내 상업용 원전은 40기로 감소했다. 규슈전력은 폐로비용이 약 365억엔에 달하며 폐로작업은 30년 정도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겐카이2호기는 55만9000kW 출력의 가압수형 경수로이다. 1981년 3월 가동을 시작했으며, 동일본대지진 직전 정기검사를 거쳐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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