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있는 ‘강소기업’ 육성 목표

LS산전의 상생결제시스템 개요.
LS산전의 상생결제시스템 개요.

LS산전은 일찍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협력회사를 파트너로 인식하고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2002년 사업장별로 분산된 구매조직을 통합한 이후 일관성 있는 협력회사 운영전략을 수립해 2008년부터는 ACE제도를 운영, 품질과 납기, 원가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1차 협력회사뿐만 아니라 2차 이하 협력회사까지도 함께 동반성장하기 위해 재무 및 기술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LS산전의 동반성장 활동은 협력회사에 대한 단순한 재무적 지원, 생산성 향상에 그치지 않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대등한 협력관계를 이룰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 육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LS산전과 협력회사가 바람직한 동반성장의 틀 안에서 ‘윈-윈’(Win-Win)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선 이 회사는 지난 2008년부터 협력회사를 글로벌 공급자로 육성하기 위한 에이스 클럽(ACE Club) 제도를 운영, 협력회사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에이스 클럽은 협력회사 중 빠른 실행(Activity)과 한계돌파를 위한 높은 도전(Challenge), 최고의 성과와 최고의 파트너(Excellent)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우수한 기업을 선정, 이들에 경영 노하우를 지도하고 동반성장의 파트너로서의 지위를 부여하는 제도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에이스 클럽제도는 지난 2017년 동반성장주간기념식에서 ‘우수 수탁기업협의회’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각종 금융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2013년 8월부터 우리은행과 ‘우리상생파트너론’을 도입해 대기업 신용으로 2·3차 협력사에 대해서도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후 지난 2014년 신한은행, 2015년 하나은행, 농협은행과도 상생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그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은 대기업 신용으로 저금리 조건으로 할인받을 수 있게 됐다.

LS산전은 전력분야 우수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는 ‘기술 나눔’으로 기존의 협력회사는 물론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함께 LS산전의 미활용 우수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개방,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창출을 돕기 위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이뿐만 아니라 1~3차 협력사와의 소통을 위해 ‘동반성장 토크 콘서트’를 개최해 2013년부터 현장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며 “아울러 원산지확인서를 공급하는 협력회사에 대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협력회사의 FTA 활용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모기업과 협력회사 양측이 함께 해외 동반성장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