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등 빈번한 기후변화에 대비, 설비관리 기준.내구연한 명확해야
작성 : 2019년 04월 08일(월) 15:10
게시 : 2019년 04월 09일(화)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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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산불의 원인을 찾기위해 국과수와 전기안전공사가 감식에 들어간 가운데 기후변화에 따른 예상치 못한 재난에 대비해 송변배전 등 ‘전력설비 운영기준 및 전력설비 내구연한’ 을 새로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4일 고성 산불이 발생하자 초기에는 변압기 폭발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개폐기 노후화 원인에서 개폐기와 고압선을 연결하는 리드선의 탈락으로 인해 아크가 발생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리드선의 탈락원인이다. 리드선의 탈락원인에 대해 강풍, 비산물에 의한 충격, 시공 및 유지관리 소홀, 설비노후 등 다양한 원인이 지목되고 있지만 아직 조사중인 만큼 원인을 단정 짓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리드선이 탈락할 당시 고성 속초지역은 34.1m/s의 강풍이 불었으며 이를 시속으로 환산하면 122.4km에 달한다. 한전 내규에 전선이 강풍에 견디는 기준이 37m/s인 것을 감안하면 기준을 넘어선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태풍급 바람이 설비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이 가능하다.
지난 2002년 태풍 매미가 한반도를 강타했을 당시 태풍의 위력은 55m/s였다. 당시 한전 전주가 태풍에 견디는 기준 50m/s를 뛰어넘는 바람에 다량의 전주 손괴가 발생하면서 기준을 60m/s까지 높였다.
이번 고성 산불도 명확한 원인을 찾기에 앞서 예상치 못한 강풍을 경험한 만큼 설비운영 기준의 재정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설비운영측면에서도 내구연한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해당설비의 경우 설치된 지 13년 가량 지난 설비로 한전은 설비 점검 기준에 따라 열화상, 초음파 광학 측정을 통해 설비 건전도를 측정해왔다.
한전이 국회에 밝힌 자료에 따르면 최근 3~4년동안 1년에 3,4회씩 설비 점검을 해왔으며 3월말 점검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정상적인 상황에서의 설비건전도와 별도로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온이 빈번히 발생할 수 있다는 조건을 반영해 설비 건전도를 다시 재정립 할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한전은 이번 산불을 계기로 ‘송배전 설비관리기준’을 새롭게 만들기 위해 전문가 T/F를 구성, 기후변화를 고려한 설비관리 및 재해재난 매뉴얼을 새롭게 만들 계획이다.
윤대원 기자 기사 더보기

ydw@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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