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양광 대표기업 선파워와 322MW 태양전지 수출 계약
대규모 장기 공급 계약 체결로 2년치 먹거리 확보

신성이엔지 PERC 태양전지.
신성이엔지 PERC 태양전지.

신성이엔지가 태양전지 장기수출 계약을 맺으며 올해 실적 전환의 신호탄을 쐈다.

신성이엔지는 4일 미국 태양광 대표기업 선파워에 2020년까지 고효율 PERC 태양전지 322MW를 공급하는 장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22MW는 10만 가구 이상에 태양광 전력을 보급할 수 있는 대규모 물량이다.

앞서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12월 북미 태양광 기업 실팹솔라와 2020년 1월까지 240MW의 태양전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지는 계약으로 신성이엔지는 올해 실적 전환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최근 3개월간 태양전지 562MW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면서 생산 가능량 대부분의 물량을 수출용으로 확보했다”며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고효율 태양전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신성이엔지도 좋은 가격으로 계약을 체결, 2년치 먹거리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는 가정용 태양광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신성이엔지 측에 따르면 미국 내 가정용 태양광 제품군은 지난해 10GW 가량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캘리포니아·애리조나·뉴저지·뉴욕 등지에서 태양광 보급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이엔지 김동섭 사장은 “다수의 업체들이 기술력으로 경쟁하는 미국 시장에서 신성이엔지가 이번 계약을 통해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선파워도 안정적인 고효율 태양전지 공급 업체를 찾고 있었던 만큼 양사가 서로 협력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말부터 대규모 계약에 대비해 공장가동률을 높이면서 안정적인 생산수율을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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