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LED등기구·비대칭형 LED투광등 등 첨단 제품 수두룩
영상IT와 조명기술 융합, 2세대 LED모듈 런칭 등 준비

레젠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리플렉터 방식의 비대칭형 풀컷오프 LED투광등.
레젠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리플렉터 방식의 비대칭형 풀컷오프 LED투광등.

LED실외조명 전문기업인 레젠(대표 홍석기)은 최근 2년 간 30%, 22%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출혈경쟁으로 LED조명업체 대부분이 매출하락을 경험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레젠은 그 비결로 R&D를 꼽았다. LED모듈과 SMPS를 외부에서 구입해 단순 조립하는 경쟁사와 달리 레젠은 대대적인 R&D 투자를 통해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덕분에 ‘망할 수밖에 없는 프레임’에 갇힌 조명시장에서 차별화된 행보를 보였다.

LH와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으로 ‘에너지절약을 위한 지능형 LED등기구’를 개발한 것도 이런 R&D역량 덕분이다.

홍석기 레젠 대표는 “LED조명 시장이 위기라고 하지만 분명 블루오션은 있다”면서 “경쟁사가 개발할 수 없는 제품을 만들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레젠의 미래를 걸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조명공학 박사이면서 서울시 좋은빛위원회 위원, 인천시경관위원회 위원 등 사회공익 활동도 열정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 LH 수탁기업협의회 회장으로도 활동하면서 국가건설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의 파트너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 중이다.

레젠의 야심작인 지능형 LED옥외등기구는 조명전문가인 홍 대표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제품이다.

지능형 LED옥외등기구는 도시공간에서 사물의 행위패턴과 보행자의 행동 등을 감지해 스스로 제어하는 ‘똑똑한 실외조명’이다. 평소에는 조도를 낮췄다가 보행자가 접근하면 밝기를 100%로 높여 에너지절감 효과가 탁월하다.

온도차가 나는 인체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PIR센서와 물체 움직임을 읽는 마이크로웨이브 센서를 함께 적용했고, 각각의 시그널(열과 모션)을 앤드(And) 조건으로 처리해 사람이 움직이는지를 파악하는 게 핵심기술이다. LH를 비롯해 서울시 등의 아파트 단지 등에 보 급되고 있다.

홍 대표는 “지능형 LED옥외등기구는 ICT기술과 조명기술이 결합된 융합제품”이라면서 “이런 지능형 알고리즘은 기존 업체는 접근조차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렌즈 타입이 아닌 리플렉터(반사판) 방식의 대칭형/비대칭형 대형 LED투광등도 레젠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아이템이다.

홍 대표는 “렌즈 방식의 LED투광등은 이제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며 “리플렉터는 구현하는 조명각도가 유리하고, 광효율 손실과 글래어(눈부심)가 적기 때문에 앞으로 고출력 조명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대칭형 제품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리플렉터 방식의 풀 컷오프 ‘글래어프리’ LED투광등기구로, 산란광을 막아 이용자의 눈부심을 최소화했다.

레젠은 여기에 리플렉터 각도조절 기술을 탑재, LED투광등 설치현장과 이용자의 편의에 따라 리플렉터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기술은 세계 최초로, 레젠은 현재 세계 특허를 출원 중이다.

레젠은 이 제품이 앞으로 우리나라 옥외 LED투광등 시장의 한 축을 맡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홍 대표는 “현재 영상IT와 조명기술을 융합하는 중기부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25W급 LED모듈의 등기구효율이 150lm/W를 넘는 2세대 제품도 조만간 런칭할 것”이라며 “레젠을 한국의 이와사키조명(일본 아웃도어 조명대표기업)처럼 키워 한국의 실외조명 시장을 책임지는 게 내 목표“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