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분야에서 정부 정규직 전환 정책 견인
기존 사업영역에서 시설물관리‧청소 등까지 확대

코레일테크가 기존 코레일과 SR의 용역근로자 17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면서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견인하고 나섰다.

2일 코레일테크(사장 반극동)는 정부가 추진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의 일환으로 코레일과 SR 협력사의 비정규직 직원 1693명을 전환채용했다고 밝혔다.

코레일테크는 지난달 31일자로 코레일과 계약이 만료된 차량 청소 인력 1373명과 함께 차량 비품관리 분야 150명, SR 차량 청소 및 비품관리 분야 17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채용했다.

지난해 7월 코레일 사옥관리 분야 계약직 직원 200여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데 이어 8월 코레일 역사청소 분야 계약직 2000여명을 전환채용했다. 아울러 지난 1월 건축물 유지보수 분야의 170여명 직원도 직접 채용하면서 사업 확대에 나서는 한편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아울러 오는 6월까지 SR 청소 관련 용역근로자 100여명의 정규직 전환을 추가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채용으로 코레일테크는 차량‧시설‧전기‧건널목안내 등 사업과 함께 기존에는 전혀 수행하지 않았던 차량 및 역사 등 청소와 사옥관리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해 ‘노‧사 및 전문가 중앙협의기구’를 통해 청소, 경비, 시설관리 등에 종사하는 용역근로자 3750여명을 계열사 정규직으로 전환채용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역, 열차, 사무소 등 전국 코레일 사업장에서 청소, 경비, 시설물관리 등 업무를 담당하는 32개 업체의 계약직 직원들이 정규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채용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존 업체와 계약이 끝나는 시점부터 단계적으로 코레일테크와 코레일관광개발 등 코레일 계열사에서 실시됐다.

반극동 코레일테크 사장은 “이번 채용으로 코레일테크 정원이 5000명을 넘어섰다. 아울러 새로운 인력이 유입되면서 기존 사업영역을 넘어 새로운 사업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며 “오는 6월 SR 용역근로자 100여명을 채용함으로써 철도 분야의 정규직 전환이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