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 건설사·전기공사업체 인력난 우려…대외 활동 늘릴 것

종합건설사전기협의회(회장 조남희)는 서울 강서구 한국전기공사협회 대강당에서 상반기 정기총회를 열었다.
종합건설사전기협의회(회장 조남희)는 서울 강서구 한국전기공사협회 대강당에서 상반기 정기총회를 열었다.

종합건설사전기협의회(회장 조남희)는 25일 서울 강서구 한국전기공사협회 대강당에서 상반기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운영 방침 및 계획을 논의했다.

12대 회장으로 선임된 조남희 회장은 “올해는 전기공사 기술자 등급을 개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며 “이를 위해 오는 4월 전기공사협회에서의 간담회 개최를 시작으로 종합건설과 전기공사기술자를 위한 특급기술자 자격을 확대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전협 회원사 간 정기모임과 세미나 등을 확대하고 신기술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대외 활동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건전협 전임 회장님과 회원들이 이룩한 모든 성과를 중심으로 건전협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회원사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건전협은 ▲감사패 전달 ▲회계결산 보고 ▲집행부 선임 및 소개 등의 순서로 총회를 진행했다.

(미니인터뷰) 조남희 종합건설사전기협의회장

조남희 회장
조남희 회장
▶신임 회장으로서 소감은.

-협의회가 벌써 18세가 됐다. 12개 회사가 모여 시작한 게 48개로 늘어 140여명이 함께하고 있다. 12대 회장으로서 협의회가 흘러온 시간만큼 어깨가 무겁다. 물론 이제까지 해왔던 일이기에 자신도 있다. 이전 회장 시절 마무리 못했던 일들과 하지 못했던 일들을 중점으로 해나가려고 한다.

▶올해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인 사업은.

-전기공사 업계를 위한 특급기술자 양성 문제에 중점을 뒀다. 원래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12년 정도 경력을 쌓으면 특급기술자로 인정했다. 그러나 포화 문제로 이 제도가 2007년 폐지됐고 현재 기술사 또는 기능장 보유자만 특급기술자로 인정을 해주고 있다.

토목건축 분야는 시공기술사와 구조기술사 등 인원도 많다. 또 경력을 쌓고 자격증을 따면 특급기술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전기공사는 그런 방법이 없어 경력이 단절될 위기다. 5년 뒤에는 종합건설 및 전기공사 업체 내 특급기술자가 현저하게 줄어 입찰을 못 볼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특급기술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계획이다.

▶건전협은 조명업계와도 친밀하다. 업계를 바라보는 시각과 조언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조명업계 사람들도 건전협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서로 상부상조하는 사이가 아닌가. 그러나 조명업계만 따로 본다면 너무 난립한 상황이다. 업체가 너무 많으니 단가가 내려가고 너무 낮은 단가 탓에 업계 전체가 고립됐다.

수년 전부터 인건비는 가파르게 오르지 않았나. 굉장히 좋은 기술을 개발해도 낮은 단가 때문에 제값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LED조명이 형광등보다 싸지 않은가. 전반적인 일감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중국에서 역수입까지 하니 업체들의 ‘치킨게임’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제값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조명전기설비학회를 비롯한 모든 협회들이 머리를 맞대 서로 지원해주고 제도적으로 보완을 해줘야 한다. 건전협도 적극 나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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