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e스포츠 상설경기장 유치에 적극 뛰어드는 등 게임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게임산업은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등 성장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도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e스포츠 상설경기장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스포츠 상설경기장은 전국에 3개가 구축될 예정이다. 현재 광주, 부산, 대전, 경남 등과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달 말 결정될 예정이다.

도는 그동안 국비 52억원 포함 110억원을 들여 게임산업의 생태계 기반 조성과 기업 성장을 지원해왔다.

그 결과 게임산업 불모지였던 전남에 지난해까지 2년간 관련 기업 41개사가 창업, 매출액 68억원을 기록하고, 청년 100여명이 새로 일자리를 구했다. 이같은 성장 속도대로라면 전남의 핵심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곡성 소재 전남과학대에서는 전국 최초로 2007년부터 e스포츠과를 개설해 매년 40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이 가운데 프로게이머나 지도자로 9개국에서 30여명이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돼 대표적 산학 연관 협력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병만 도 문화예술과장은 “e스포츠에 대한 인지도와 흥행파워가 높아짐에 따라 충분히 전남의 발전을 이끌 산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순천시와 긴밀하게 손잡고 반드시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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