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 중 1명은 이전보다 창업환경이 개선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는 21일 지난해 실시한 ‘창업벤처 정책인식 실태조사’를 발표, 이 같이 밝혔다.

해당 조사는 매년 중기부에서 일반국민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창업의향, 창업인식, 정책 및 사업 평가를 묻는 것으로, 이번 조사에는 일반인 3000명과 창업‧벤처기업,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탈, 엑셀러레이터 등 전문가 1937명이 참여했다.

발표에 따르면 3년 전과 비교해서 얼마나 창업환경이 좋아졌냐는 질문에 49.1%가 개선되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변화없다’(28.4%)와 ‘악화되었다’(9.7%)고 응답한 수와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아울러 67.5%가 정부정책 추진에 따라 창업생태계가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는 등 미래 전망에 긍정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의 창업지원사업에 대해서도 대다수가 인지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81.1%는 정부의 창업지원사업에 대해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창업에 관심 있는 국민도 응답자의 58.1%에 달했다. 이미 창업을 한 사람들을 포함해 65.7%는 창업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중기부는 대부분의 설문조사 문항에서 최초 조사를 시행한 2016년과 2017년에 비교해 긍정적인 답변의 비중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정책인식 부문 조사에서는 향후 정부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조사에서 현재 정부에 대한 평가는 68.2점, 향후 정부의 기대는 79.4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책인지도는 100점 만점에 67.2점으로 전년도 67.0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고, 정책만족도는 71.8점으로 전년보다 1.2점 소폭 상승했다.

4차 산업혁명 대응 수준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대응 평가에 59.1점을 줬다. 특히 중앙 및 지자체의 지원정책에 대해 55.2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가 매겨졌다.

중소벤처기업부 권대수 창업진흥정책관은 “창업생태계에 대한 민간의 평가와 전망이 매년 조금씩 개선되는 추세”라며 “미흡한 부분이 개선될 수 있도록 향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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