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 연구과제 성과 점검·미래 기술개발 방향 논의
21~22일 제주 메종글래드호텔, 산학연 전문가 60여명 참석

21~22일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2019 전기산업 R&D 워크숍'이 열렸다. 참석자들이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21~22일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2019 전기산업 R&D 워크숍'이 열렸다. 참석자들이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전기산업 국책 R&D 과제의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청사진을 모색하는 동시에 전기계 산·학·연 R&D 전문가들이 기술정보를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와 한국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은 21~22일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2019 전기산업 R&D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은 1박 2일에 걸쳐 총 9개 국가연구개발 과제별 발표와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9개 과제는 ▲친환경 개폐장치용 170kV 진공차단기 개발 ▲SF6 프리 72.5kV 31.5kA 친환경 스위치기어 개발 ▲친환경 비가교 절연기술을 적용한 154kV급 전력선 개발 ▲저압 직류 배전용 대용량 차단보호장치 개발 ▲MG내 효율적 전력수급을 위한 직류 자율 배전기기 개발 ▲주상·지상 소형 고효율 배전용 변압기 개발 ▲170kV급 친환경 드라이타입 플러그인 부싱 개발 ▲IoT기반 1싸이클 차단성능을 갖는 지중배전시스템용 드라이에어 절연 RMU 개발 ▲고효율 전력설비 신뢰성 연구기반 구축 등이다.

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동아대 한성진 교수는 “2006년 설립된 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은 기업의 실수요 의견을 반영한 R&D를 기획해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제안해왔다”면서 “그동안 연구조합은 2018년까지 26개 과제 1853억원을 수주했고 160개 산·학·연이 참여해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또 “최근엔 신시장 개척 및 대용량 신재생에너지 연계용 70kV 송전계통 신설 필요성에 따라 국가 R&D 사업으로 ‘70kV급 핵심 전기기기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과제를 기획해 국가 연구개발 사업으로 확정됐다”면서 “이번 워크숍이 전기 에너지 신산업의 융합기술을 창출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나온 주요 발표 내용을 정리했다.

◆저압 직류 배전용 대용량 차단보호장치 개발(김종우 인텍전기전자 전무)= 해당 과제는 부하 및 발전원 연계 대용량 차단기, 상태감시 및 제어를 위한 보호계전기, 차단기와 계전기의 시스템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34개월 동안 인텍전기전자를 주관기관으로 비츠로이엠과 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이 참여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원 연계와 직류 디지털 부하가 증가하면서 저압 직류 배전용 차단기와 보호계전기의 국산화가 시급한 상태다. 과제를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1000V 5000A 65kA 직류 차단기와 국제 규격에 부합하는 1000V 기중차단기용 디지털 보호계전기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MG(마이크로그리드)내 효율적 전력수급을 위한 직류 자율 배전 제어장치 개발(김응석 윈텍오토메이션 연구소장)= 에너지기술평가원의 기술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해당과제는 2020년 11월까지 3년 동안 새로운 유형의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즉 마이크로그리드 내의 클러스터를 구성하는 셀 간 효율적 전력수급을 위한 5kW급 직류 자율 배전제어 장치를 개발하는 것이다. 기존 시스템이 대규모 전원 및 통합제어방식이라면, 이 시스템은 개발 자원 공유 및 자율 분산제어 방식으로 운영돼 수요자간 에너지교환이 가능하다. 분산전원의 대량도입에 대해 안정성을 유지하고 그리드 확장성과 견고성도 높아질 수 있다. 직류 배전 자율 제어장치(DC-DACS), 직류 자율 배전 제어 알고리즘 등이 핵심 기술이다.

◆주상·지상 소형 고효율 배전용 변압기 개발(이향범 숭실대 교수)= 산일전기를 주관기관으로 파워맥스와 숭실대, 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 등은 2016년 10월부터 오는 9월까지 총 51억여원을 들여 복합 해석기법의 소형 고효율 변압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 변압기는 철손·동손 등 손실저감 해석 기술, 현장 기반의 맞춤형 설계 프로그램, 상태감시 센서 기반 지능형 보호기술, 소형화 설계 제작 기술 등을 적용했다. 100kV급 주상변압기, 500kV급 지상변압기, 손실해석기법 및 최적화 설계 기법, 단체표준 제정 등을 최종 목표로 설정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