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한국 대표 시셍리)가 다쏘시스템과 글로벌 소프트웨어 제휴를 체결, 디지털 트윈 강화에 나선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 업계 고객에게 제품 수명주기 관리와 제조‧운영의 유연성, 속도 등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18일 밝혔다.

다쏘시스템은 3D 익스피리언스 회사로 고객에게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한 가상 세계를 제공하고 있다.

ABB는 ABB Ability™ 디지털 솔루션과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의 강점을 결합한 첨단 디지털 트윈으로 ABB 솔루션 운영 전반의 효율, 유연성, 지속 가능성을 개선시킨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스마트 빌딩, 공장 자동화, 로봇 공학, 공정 자동화 분야에 중점을 두고, 내달 5일 독일 하노버 메세에서 합작 솔루션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두 회사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으로 로봇 자동화의 유연성과 공정‧시스템을 최적화해 공장이 역동적인 시장 환경에 적응할 수 있게 돕겠다고 밝혔다.

산업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공동 컨설팅과 신제품 출시를 위한 제조 솔루션 및 서비스도 제공된다.

ABB에 따르면 해당 솔루션을 통해 전자 제품 제조사들은 수명이 짧은 제품의 생산을 빠르게 증가시킬 수 있고, 식품 가공업체들은 현지의 제철 식품들을 고속 생산할 수 있다.

또 자동차와 같이 고도로 자동화된 산업 분야의 경우 공장의 디지털 트윈 도입으로 통합된 설계뿐 아니라 유연한 조립 공정을 지원한다.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제조 라인의 로봇과 연결해 정확한 납품도 가능하게 한다.

아울러 디지털 트윈 시스템은 운송 솔루션을 연결시키고, 스마트 빌딩 설계, 엔지니어링, 운영 등을 돕는다.

다쏘시스템의 가상 3DEXPERIENCE®와 결합돼 설계 사양 단계 또는 운영 중에 더 많은 고객들이 상호 작용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 트윈은 공정 산업의 경쟁력도 높인다.

현재 공정 산업 내 경쟁 과열로 인해 업체들은 일상적인 작업 비용과 위험을 줄이면서 현장의 안전성, 생산성 및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광업의 경우 광산 운영자는 양사의 지하 환경 디지털 모델을 통해 미래 시나리오에 대한 가상 시뮬레이션을 실행하면서 생산 공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울리히 스피에호퍼 ABB의 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고객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내고, 전체 가치 사슬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방대한 산업 디지털화 기회를 활용할 수 있다”며 “21세기 산업의 새로운 경쟁 요소는 디지털 기술 융합 현상으로, ABB는 이를 위한 강력한 파트너십 네트워크에 마이크로소프트, HPE, IBM에 이어 다쏘시스템을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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