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명 대상 사내 설문조사 진행…가격 대비 차량 성능과 실용성이 주된 이유

케이카가 전국 33개 지점을 비롯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가성비 좋은 중고차를 선정했다.
케이카가 전국 33개 지점을 비롯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가성비 좋은 중고차를 선정했다.

중고차 회사 직원들이 꼽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중고차로 현대자동차의 ‘그랜저’와 ‘아반떼’가 뽑혔다.

케이카는 전국 33개 지점을 비롯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케이카 직원들이 전문가의 입장에서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차량, 실제 이용하고 있는 차량 등 2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케이카 직원들이 추천하는 차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총 67개 차량 모델이 언급됐는데 ▲그랜저(25명) ▲아반떼(23명) ▲BMW 5시리즈(15명) 순으로 많은 추천을 받았다.

특히 그랜저 중에서도 HG 모델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최근 모델인 IG 보다는 가격면에서 합리적으로 구매가 가능하고 가격 대비 승차감이나 주행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케이카 관계자는 “연비가 안 좋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실제로는 연비도 좋아 유지비 부담 없이 대형 세단을 탈 수 있다”며 “2014·2015년식 그랜저HG 모델은 적절한 감가로 수요가 많고 세대 구분 없이 무난하게 타기 좋다”고 설명했다.

아반떼의 경우 세부 모델 중 AD 모델의 인기가 가장 많았다. 케이카 측은 “2030세대 사회초년생이 첫차로 입문하기 가장 좋은 준중형 모델로 가성비가 높아 호응을 얻고 있다”며 “LPG부터 디젤까지 다양하게 출시돼 자신에게 맞는 연료를 선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케이카 직원들은 차 추천시 디자인 및 외관보다는 탄탄한 내구성과 성능, 실 주행 연비를 비롯한 유지 비용 등 중고차를 관리·판매하면서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가격 대비 높은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실제 이용 중인 차량을 추천하는 응답자들도 많았는데, 이는 다양한 제조사의 차를 접하면서 직접 차량을 비교 분석해 볼 수 있는 직업적 기회를 통해 중고차를 구입한 판매 직원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카 직원들이 타는 차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추천 차량 조사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그랜저(18명) ▲아반떼(15명) ▲쏘나타(14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외에 10위 안에 싼타페, 카니발, K5 등 주로 국내 스테디셀러 차량들이 포함됐다.

제조사별로 보면 ▲현대차(35.1%) ▲기아자동차(21.2%)가 1·2위를 차지했으며 ▲BMW(9.5%)가 그 뒤를 이었다. 수입차 전체 브랜드는 27%를 차지했다.

한편 케이카 직원들이 가장 많이 타는 차에 대한 조사 결과에는 실제 중고차 시장의 인기 모델과 차종이 반영됐다.

지난해 케이카 중고차 구매 데이터 중 여성 소비자들이 경차를 가장 많이 구매한 것과 달리, 남성 비중이 높은 케이카 직원들이 타는 차종은 ▲중형차(29%)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4.9%) ▲준중형차(21.7%) 순으로 중형 이상의 차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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