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LED조명 보급계획 설명회'에 교육청·LH·도공·한전 등 참여
IoT 스마트조명 확대 방침 '눈길'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한국전기공사협회 본사에서 '2019 지자체·공공기관 LED조명 보급계획 설명회'가 열렸다.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한국전기공사협회 본사에서 '2019 지자체·공공기관 LED조명 보급계획 설명회'가 열렸다.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2060 계획'을 앞두고 올해 LED조명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 각 기관은 에너지이용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따라 2020년까지 LED조명 보급율을 100%까지(민간 보급율은 60%) 높여야 한다.

본지는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한국전기공사협회 대강당에서 '2019 지자체·공공기관 LED조명 보급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9개 기관들의 올해 발주 계획 발표와 규격 관련 설명, 실증사례 발표 등이 이어졌다.

먼저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264개 학교, 1만4337개 교실에 LED조명을 교체 설치한다. 렌탈방식으로 재정 48억원, 렌탈 111억원 총 159억원을 투입한다. 발주 예정기간은 오는 4월부터 6월이다. 교육청은 오는 2021년까지 1047개 학교, 6만7742개 교실에 754억원을 들여 100%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석면실, 자체개선 학교는 제외다.

렌탈료는 전기료 절감액으로 상환한다. LED조명 설치를 완료하면 재정지원액(30%)을 일시금으로 지불하고, 나머지는 10년간 분기별로 준다. LED 교체방식은 안정기, 램프, 소켓 등 기존 등기구를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지원청별 15~20억원 규모로, 연 11건을 발주할 예정이며 이는 23개교, 1400개실 수준이다.

앞서 교육청은 교육환경개선사업의 일환인 재정사업으로 이를 추진한 바 있으나 단기간에 막대한 예산이 들고, 예산 확보가 어려워 2014년 ESCO 방식을 도입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학교와 각 산하기관들의 참여율이 저조해 확대 시행하는데 실패했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기존' 학교에 대해 렌탈사업을 도입, 시범사업을 통해 타당성을 확보한 후 각 학교로 전면 확대 시행 중이다. 신동석 서울시교육청 주무관은 "지난해 1차년도 사업 진행 중 발견한 석면 문제는 현재 조사 중"이라며 "피드백, 개선 사항 등을 2차년도 사업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도 올해 92억3200만원 규모 예산을 편성해 42개 학교를 대상으로 LED 조명을 설치한다. 지난해 9월 기준 467개 공립학교 중 269개 학교 조명을 교체, 완료율 58%를 기록했다. 본청과 각 교육지원청, 직속기관의 교체비율은 88%다.

한국전력공사는 전력연구원, 인재개발원, 아트센터 등 기존 사옥 조명 1만2702개를 LED로 대체한다. 11억2000만원을 투입하며 목표 교체율은 97%다. 지난해까지 1만2178개를 바꾸며 교체율 92%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한전은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의무화제도(EERS)에 따라 기존 일반 조명을 고효율 또는 1등급 LED로 교체할 경우 절감전력 합계가 1kW 이상인 고객, ESCO사업자, 스마트그리드(SG) 사업자 등에게 지원금을 주는 사업도 전개 중이다.

시계방향으로 ▲신동석 서울시교육청 주무관 ▲김상래 인천광역시교육청 공업팀장 ▲정윤선 한국전력 전력수급처EERS운영부 차장 ▲강문식 LH 에너지신사업부 차장 ▲최상진 한국도로공사 전기팀 첨단조명차장 ▲최용석 SH 전기사업부 부장이 발표하고 있다.
시계방향으로 ▲신동석 서울시교육청 주무관 ▲김상래 인천광역시교육청 공업팀장 ▲정윤선 한국전력 전력수급처EERS운영부 차장 ▲강문식 LH 에너지신사업부 차장 ▲최상진 한국도로공사 전기팀 첨단조명차장 ▲최용석 SH 전기사업부 부장이 발표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신축(주택·단지)과 기축(임대) 전 부분에 조명기구와 LED조명을 대규모 보급한다. 먼저, 신축 공공주택 건설에 각각 조명기구 730억원, LED 693억원어치를 공급한다.

1개 단지 기준 아파트 및 부대시설 공용부, 지하주차장, 옥외보안등 등 전체 1975개 수량 중 1876개(95%)를 LED로 적용한다. 신축 단지조성에는 조명기구 116억원, LED 116억원을, 기축 임대주택은 46개 단지에 403억원어치를 발주한다.

특히 LH는 향후 IoT LED조명(스마트조명)을 확대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7년 경기도 용인시 서천 공동주택에서 실증을 마친 LH는 조명제어로 약 75%의 에너지를 절감했다고 발표했다.

강문식 LH 에너지신사업부 차장은 "실증 결과 월 최대 1만2390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1000만호가 LED조명으로 교체하면 약 200W 절감 시 200만kW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며 "에너지 IoT신사업 확대로 양질의 녹색 일자리도 창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공용구간 346억원, 신설노선 120억원 총 466억원을 LED조명 구매에 사용한다. 공용구간 대상은 가로등 475개소(200억원), 터널등 10개소(146억원)다.

지난해 ESCO 방식을 도입해 진행 중인 이 사업은 2020년까지 가로등, 2022년까지 터널등 교체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자금분담 비율은 10년 이상된 터널등은 자체사업으로, 10년 이하는 도로공사와 ESCO사가 절반씩 부담한다.

신설노선은 내년 개통을 앞둔 밀양~울산 노선 1만8000개(105억원), 2021년 개통인 대구순환선 2000개(15억원) 총 2만개에 120억원을 소요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공용구간에 2020년 788억원(583개소), 2021년 792억원(54개소), 2022년 929억원(57개소)을 지원할 예정이다. 보통 개통 1년 전 물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내년 물량은 올해 조기발주 한다.

아울러 서울주택도시공사는 190억3200만원 규모의 실내조명, 보안등을 포함한 LED조명을 사들인다. 지역별로는 ▲고덕·강일지구 8개 단지(86억800만원) ▲위례지구 2개 단지(17억1300만원) ▲마곡지구 1개 단지(22억5600만원) ▲관리단지(64억5500만원)다. 구매는 내달 위례와 마곡지구부터 시작한다.

서울시청은 올해 1만1081개의 LED도로조명을 보급하며 특히 스마트가로등 확산을 위해 '스마트가로등 구축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 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5년 이상 경과된 노후 가로등선로 교체공사를 병행해 중장기적으로 LED조명 보급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설명회는 LED조명 보급 활성화와 사업 이해도를 제고하기 위해 전기신문이 매년 주최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도로공사 △LG이노텍 △한국광기술원 △한국전력공사 등 9곳이 참여했으며 업계 관계자 1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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