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전문 발전기 업체서 에너지신산업 분야까지 확장
전년 대비 2배 매출 신장 목표, 해외수출 확대 기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디에코에너지 2&3 공장 전경.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디에코에너지 2&3 공장 전경.

디에코에너지가 2019년 신산업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매출 두 배 신장에 나선다.

디에코에너지(대표 유인택)는 1991년 수출 전문 발전기 업체 대진발전기로 출발해 30년 가까이 발전기 시장을 견인해 오고 있다. 2011년 디에코에너지로 전환하며 발전기에 머물지 않고 태양광·열병합발전 등 에너지신산업 전반으로 영역을 넓혔다.

디에코에너지가 직접 제조하는 발전기의 성능과 기술력은 실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국방부를 비롯해 일본, 이집트 국방부 등 기준이 까다로운 곳에 발전기를 납품해왔다. 이에 더해 발전기를 단순히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 렌털·유지·보수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해 개최된 평창동계올림픽에도 렌털을 진행하는 등 굵직한 실적을 자랑하며 한국 발전기 렌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디에코에너지는 그린에너지라는 트렌드에 맞춰 자체적으로 최근 바이오연료발전기를 개발했다. 직접 연구·개발한 바이오연료발전기는 도쿄전력으로부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납품이 예정돼 있다.

수출 전문 기업으로 시작한 디에코에너지는 해외 사업에 강점을 보인다. 현재 30여 개국에 대리점을 두고 발전기를 수출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필리핀, 베트남, 두바이에 조인트벤처회사를 설립했다. 특히 이집트에서는 국방부와 조인트벤처를 맺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디에코에너지는 일찍이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깨닫고 R&D 인력을 확충해왔다. 60여명의 직원 중 연구소 인력만 10명을 두고 있다. 연구소에서 최근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신재생에너지 해수담수화 융합 기술(신해담)’이다. 해수담수화는 바닷물을 먹을 수 있는 식수로 변환하는 것으로, 여기에 신재생에너지를 결합하는 것이 ‘신해담’의 핵심이다.

이 기술은 전력이 들어오지 않는 곳에도 식수를 제공할 수 있어 가뭄 지역이나 사막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디에코에너지는 지난해 신해담과 관련한 정부과제를 수주해 주관하고 있으며 중동에 실증 전진기지를 설치할 예정이다.

유인택 디에코에너지 대표는 “일찍이 에너지신산업과 자체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 부분에 중점을 뒀다”면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019년은 희망찬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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