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이 최근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해 하반기 IMO 2020 효과가 시작되며 2020년 이후 본격화될 배터리 사업의 가치 반영으로 인해 중장기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특히 “SOTP Valuation(사업별 가치합산 평가)을 통한 SK이노베이션의 소재 및 배터리 사업 가치는 각각 2조5000억원과 3조9000억원으로 평가되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현재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2022년 배터리 EBITDA를 적용하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가치는 최대 9조원까지 상승 가능하며, 이에 따른 적정 주가는 35만원”이라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은 최근 1년간 신규수주 물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생산 Capa 확장 계획도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분리막 사업도 외형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조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수주 잔고는 지난 2017년 말 65GWh에서 최근 420GWh까지 상승해 최근 14개월간 5.5배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2022년 목표 생산 Capa는 32GWh에서 60GWh까지 급성장했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또한 2022년 기준 각각 5조2000억원과 296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조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소재 사업의 주요 제품은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분리막이며 생산 Capa는 지난 2018년 말 3억6000만㎡에서 2020년 말 8억7000만㎡로 141%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20억원과 141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577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4% 상회할 전망”이라며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 회복은 대부분 정유 부문 이익 회복에서 기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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