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닷컴, 최근 3년간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포드의 ‘F150’.
포드의 ‘F150’.

SK엔카닷컴은 최근 3년간 중고 수입 픽업트럭의 판매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 인기있는 모델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SK엔카닷컴의 데이터에 따르면 수입 픽업트럭의 등록대수는 2016년 576대, 2017년 879대, 2018년 930대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중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포드 ‘F150’은 지난해 등록대수가 439대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포드 F시리즈는 2018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이며 2019 켈리블루북 잔존가치 톱10에도 오른 모델이다.

등록대수는 많지 않지만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픽업트럭은 쉐보레 ‘콜로라도’다. 콜로라도 역시 2019 켈리블루북 잔존가치 톱10에 오른 모델로, 지난해 전년대비 143% 증가한 17대가 거래됐다.

한국지엠이 국내 출시를 고려해 2018 부산모터쇼에서 전시해 이슈가 되면서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미국 판매 순위 3위를 차지한 인기 모델 ‘램 픽업’도 전년대비 11% 증가한 137대가 거래됐다. 토요타의 북미 판매 전용 모델 ‘타코마’도 2019 잔존가치 톱10에 오른 바 있으며 거래가 꾸준하다.

국산 픽업트럭 중에서는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의 출시에 영향을 받아 ‘더 뉴 코란도 스포츠’의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더 뉴 코란도 스포츠의 등록대수는 1767대로 전년대비 154% 늘었다.

지난해 1월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의 거래량도 같은해 8월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의 지난달 등록대수는 189대로 전달대비 87% 상승했으며 잔존가치도 높게 형성됐다.

이와 관련 2018년식 기준 렉스턴 스포츠의 잔가율은 93.6%로 같은 브랜드 ‘G4 렉스턴(잔가율 87.8%)’, 중고차 시장 인기 모델 현대자동차 ‘그랜저IG(잔가율 88.7%)’, 기아자동차 ‘더 뉴 쏘렌토(잔가율 91.9%)’보다 높다.

한편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은 픽업트럭이 주도했다. 판매대수 순위 1~3위까지가 모두 픽업트럭이었다. 올해 미국 자동차전문평가기관 켈리블루북이 발표한 잔존가치 톱10에서도 7종의 차량이 픽업트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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