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센터 자체 개발 및 협업 통해 음성조작 가능…앞으로 출시될 게임에도 적용할 예정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 이용자의 요구에 맞게 진화하겠습니다.”
심승보 엔씨소프트 전무는 ‘리니지M’의 올해 개발 비전과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심 전무는 “모바일이 가진 시간적 제약을 어떻게 하면 유저들의 일상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일 수 있을까 고민해왔다”며 “그동안 자동사냥이나 사용자환경(UI) 및 사용자경험(UX) 고도화 등으로 최대한 변화의 노력을 해왔으나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이상 게임의 접속률과 지속성을 방해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어떤 방식이든 어떤 상황이든 자유롭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무접속 플레이’를 만들고 최종적으로는 눈과 손을 넘어 이제는 목소리로 하는 ‘보이스 커맨드’라는 해답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보이스 커맨드는 음성으로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그동안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AI) 담당 부서가 연구·개발(R&D)을 해왔다. 연내 첫 도입 이후에는 모든 게임에 적용한다는 목표다.
심 전무는 “보이스 커맨드는 향후 회사의 방향성으로 결정된 사항이고 엔씨소프트 AI센터가 세밀한 부분까지 개발중”이라며 “처음에는 간단한 명령에서 시작됐다가 지금은 전반적으로 스펙을 키우고 있어 추후 거의 모든 플레이를 음성만으로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심 전무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공개와 관련된 질문에 “삼성과는 신규 폰 뿐만 아니라 UX, 플랫폼 등 전방위적인 협업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성구 엔씨소프트 리니지 유닛장은 “자만심이 아니라 실제 완벽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리니지M’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리니지M’처럼 엔씨소프트만의 장점을 계승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