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5G폰 공개, 이통3사 5G 관련 사업 발굴 나서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 S10+를 소개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 S10+를 소개하고 있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19’가 오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막한다.

올해 행사에는 124개국에서 25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전시 부스를 꾸리고 204개국에서 이동통신관련 사업자 1만8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조 연설자로 마이크로소트트의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궈핑 화웨이 순환 회장 척 로빈스 시스코 CEO, 제임스 포리스 씨티 회장, 디터 제체 다임러 CEO, 닉 리드 보다폰 CEO 등이 나서며 7000여명의 CEO들이 행사장을 찾는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등 131개 기업과 스타트업 83개 등 222개사 참가하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47개사가 늘어난 것이다.

국내 가전통신업체들도 MWC에 맞춰 신제품을 앞당겨 공개하고 5G 사업발굴에 나서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2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개최했다.

국내제조사 가운데 최초로 공개된 5G 폰, 갤럭시 S10은 상하좌우 베젤을 모두 최소화하고 카메라 홀을 제외한 스마트폰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Infinity-O Display)’를 채택했다.

또 세계 최초로 ‘다이내믹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동영상 각 장면별로 특정 색상 영역을 분석, 최적화해 섬세하고 세밀한 표현이 가능한 다이내믹 톤 매핑(Dynamic Tone Mapping)을 지원한다.

갤럭시 S10을 무선 충전 패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도 최초로 담았다.

LG전자는 24일 5G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신제품은 퀄컴의 최신 AP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해 기존 대비 정보 처리 능력을 45% 이상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4G보다 수 십배 빠른 5G 인터넷은 물론 고해상도 게임, 대용량 앱 등을 동시에 실행해도 느려지거나 끊기지 않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또 기존 히트 파이프보다 방열 성능이 한층 강력해진 ‘베이퍼 체임버(Vapor Chamber)’를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베이퍼 체임버’의 표면적은 LG V40 ThinQ에 탑재된 히트 파이프의 2.7배에 달하고 담겨있는 물의 양은 2배 이상 많다.

배터리 용량은 LG V40 ThinQ 대비 20% 이상 커진 4000mAh로 더 오랫동안 5G의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게 설계됐다.

이통사들도 MWC에 맞춰 다양한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박정호 사장은 24일 바르셀로나에서 한국을 대표해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보드미팅에 참석한다.

GSMA는 세계 220여개국 750여 통신사업자로 구성된 글로벌 협의체로 글로벌 통신사 최고경영자(CEO)급 26명으로 구성된 GSMA 이사진이 ‘보드미팅’을 통해 글로벌 협력이 필요한 의제를 정하고, 통신사간 연합 그룹을 구성한다.

이번 보드미팅에서 박정호 사장은 글로벌 5G 생태계 구축을 앞당길 수 있도록 5G 상용화를 준비 중인 글로벌 통신사들에게 지난해 12월 1일 시작된 한국 5G 상용화 성공 스토리를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5G 상용화와 함께 시작한 B2B 서비스 ‘5G 스마트팩토리’ 및 세계 최초 ‘5G스마트오피스’ 성공 사례와 조만간 출시할 5G 서비스 청사진도 제시할 계획이다.

KT는 무인 로봇카페 비트에 ‘기가지니’ 솔루션을 적용한 ‘비트2E(b;eat 2nd Evolution)’를 선보인다.

비트2E은 기존 5G 모바일 핫스팟(MHS)을 탑재한 5G 기지국 신호를 받아 작동하는 5G 바리스타 로봇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기가지니 솔루션을 통해 비트2E는 음성으로 음료를 주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용자가 선호하는 음료를 추천하고 고객 질문에 대답하는 것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은 5G 특화서비스 발굴에 나선다.

하 부회장은 글로벌 5G 동향 및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행사 기간 동안 미국 버라이즌 및 티모바일, 영국 보다폰 등 글로벌 주요 사업자들과 만나 ▲5G 전략 및 사업협력방안 ▲5G B2B서비스 발굴 사례 ▲5G 차별화 서비스 준비현황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글로벌 ICT 업체들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LG전자, 삼성전자, 노키아 등을 방문, 5G 스마트폰과 장비의 출시 로드맵을 공유하고 최고의 5G 서비스 품질 제공을 위한 플랫폼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