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RI 정비기준 개발 시스템+서부발전 현장 정비관리 시스템
두 시스템 합친 글로벌 정비관리 플랫폼...시너지효과 기대

한국서부발전의 현장 정비관리 전용시스템 WP-PM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표시되고 있는 미국 전력연구소(EPRI) 홈페이지 갈무리 화면.
한국서부발전의 현장 정비관리 전용시스템 WP-PM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표시되고 있는 미국 전력연구소(EPRI) 홈페이지 갈무리 화면.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미국 전력연구소(EPRI)를 비롯한 미국 발전사들과 손잡고 세계 발전소 정비관리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서부발전은 현재 EPRI를 비롯한 미국의 발전사들과 함께 글로벌 정비관리(PM)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PRI는 전력산업 기술개발을 위해 1913년에 설립된 비영리 컨소시엄 연구소로 40개국 700여개 에너지 관련 기업이 가입한 세계 최고 권위의 전력연구기관이다.

글로벌 PM 플랫폼은 EPRI의 정비기준 개발 전용시스템 PMBD와 서부발전의 현장 정비관리 전용시스템 WP-PM을 연계해주는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플랫폼으로, 서부발전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WP-PM은 발전설비 단위기기의 중요도와 운전빈도, 운전환경에 따라 8가지 등급으로 분류된 정비기준을 단위기기별로 최적화해 각각의 점검항목과 점검주기를 자동으로 설계하는 기능이 구현된 예방정비관리 모델로, 서부발전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유모델이다.

지난 2015년 6월 개발에 착수해 2017년 9월 사업화가 시작된 WP-PM은 국내 특허 2건과 저작권 10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 최초로 EPRI 테크 트랜스퍼 어워드(Tech Transfer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

서부발전은 EPRI와 공동 개발한 글로벌 PM 플랫폼으로 2022년 이후 국내외 발전사의 운영·정비(O&M)사업을 지원하고 자사 김포 열병합발전소 등 한국형 복합화력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EPRI는 지난 19일부터 전력분야 메인 홈페이지를 통해 WP-PM을 소개·홍보하고 있다.

동영상 내 EPRI 관계자는 “정비관리 분야 글로벌리더인 서부발전과의 기술협업이 EPRI와 회원사에 기술적으로 매우 유익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EPRI의 기술에 서부발전의 다양한 발전설비 유지보수 능력과 풍부한 예방정비 경험을 융합시켜 2020년까지 글로벌 PM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한다.

해당 홍보 영상은 세계 발전사를 대상으로 WP-PM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할 목적으로 EPRI가 자체적으로 촬영·제작한 것이라고 서부발전은 밝혔다. EPRI 홈페이지(www.epri.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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