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희승 원장의 월요객석) 수소경제․동아시아 철도공동체와 함께하는 미래 수소철도 기술개발
작성 : 2019년 02월 21일(목) 10:04
게시 : 2019년 02월 22일(금)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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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 컨설팅사인 맥킨지의 보고서에 의하면 2050년에는 수소에너지가 약 3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체 에너지 수요량의 18%를 차지할 것이라고 한다. 수소는 지구에서 가장 가볍고 우주 질량의 75%에 이를 정도로 가장 풍부한 원소다.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를 대신할 미래 에너지이자 연소하더라도 공해를 내뿜지 않는 무공해연료다.

우리 사회의 현안인 매연, 자동차 배기가스 등으로 인한 미세먼지까지 줄이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정부는 자동차, 철도, 선박 등 수송 분야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에너지 확산과 에너지원 다각화 등 에너지 분야에서도 신산업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관련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도 수소경제가 국가경제와 사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라면서 지난해 국토교통부 철도기술연구사업으로 수소철도차량 개발을 시작했다.
수소철도차량은 수소연료전지와 2차전지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을 적용한 철도차량이다.

물 이외의 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전기철도차량보다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며 친환경 에너지원인 태양광, 풍력 등을 이용한 수소 생산 시 탄소배출 ‘Zero’를 구현할 수 있다.

철도연에서 개발 중인 수소철도차량은 최고속도 시속 110km, 1회 충전으로 600km 이상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철도차량은 전차선, 변전소 등의 급전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전력 인프라 건설·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개발 후에는 전철화가 되지 않은 구간을 운행 중인 디젤철도차량을 점진적으로 대체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철도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디젤철도차량은 철도분야에서 탄소 와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주 오염원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오는 5월부터 신규 도입될 예정인 디젤철도차량은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새로운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따라서 철도연에서 개발 중인 수소철도차량은 내구연한을 초과하는 디젤철도차량과 탄소배출 규제를 극복하는 데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 미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국가들은 친환경 수소철도차량 개발·실용화에 매우 적극적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수소에너지를 철도차량에 적용하기 위한 정부 주도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고, 지난해 9월에는 프랑스 알스톰이 개발한 수소철도차량이 독일에서 영업시운전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수소철도차량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을 통한 시장 선점이 필요하다.

수소철도차량은 탄소·미세먼지 배출을 줄이고 운영기관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수소에너지에 대한 국민의식 변화와 관련 산업 활성화,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철화가 이뤄지지 않은 구간, 그리고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남북 및 동아시아 철도 네트워크에서 디젤철도차량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고효율 미래 철도기술로 전망된다. 미래 철도교통 기술은 우리 생활의 편의와 효율은 물론이고 환경과 건강까지 생각하며 개발되고 있다.

이처럼 친환경 교통을 위한 첨단 철도기술의 역할과 책임(Role & Responsibility)을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과 혁신성장을 견인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나 희 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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