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사업 호조세 덕…고부가 포트폴리오 강화 결과”

SKC(대표이사 이완재)가 지난해 매출 2조7678억원, 영업이익 2011억원을 기록하며 2016년 이후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SKC는 “화학 사업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결과”라며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은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가 줄면서 재무구조도 개선됐고 신용등급은 A+로 올랐다는 전언이다. SKC는 성장세를 반영해 2018년 주당 배당금을 2017년 9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렸다.

SKC는 13일 여의도 교보증권에서 원기돈 사업운영총괄, 피성현 경영지원부문장, 이용선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장, 오준록 성장사업부문장 등 부문별 최고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화학 사업 부문은 매출 8708억원, 영업이익 1494억원을 기록했다. 경쟁사 사업 진입,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사업 환경은 좋지 않았지만 PO(프로필렌옥사이드)로 만드는 고부가 PG(프로필렌글리콜) 매출 확대 및 글로벌화 전략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SKC는 2019년에도 고부가 PG 제품의 글로벌 고객사를 늘리는 등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 부문은 매출 1조840억원을 기록했으나 원재료 가격 급등 등으로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한 해 동안 제품 가격 인상, 고부가 제품 확대, 가공 자회사 시너지 강화 등으로 실적 개선 발판을 공고히 했다는 전언이다.

SKC는 이를 바탕으로 2019년에는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 자회사 실적 개선, 신규 스페셜티 제품 출시(투명PI필름, PCT필름, PLA필름) 등으로 영업이익을 늘린다고 전했다.

성장사업 사업 부문은 매출 8130억원, 영업이익 537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영업이익 224억원으로 지속 성장세를 보였다. CMP 패드 인증, 세라믹 파츠 증설, 반도체케미칼 중국 공장 증설 효과가 나타날 2019년에도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전언이다. 뷰티·헬스 케어 소재 사업은 국내 수요는 다소 주춤했으나 중국 사업의 성장세로 영업이익 163억원을 기록했다. 통신장비 사업 영업이익은 저부가 사업 철수 등으로 2017년보다 소폭 하락한 150억원을 기록했다.

SKC 관계자는 “그동안 진행해온 투자 및 스페셜티 확대 노력으로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2019년에도 친환경, 반도체, 자동차(EV) 소재를 강화하는 등 사업구조 고도화 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해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로 한층 더 도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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