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 간 경계 없애고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방식

SK이노베이션 애자일 시스템 조직 변화 방향
SK이노베이션 애자일 시스템 조직 변화 방향

SK이노베이션이 팀 조직의 경계를 없애고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만든다.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14일 일을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Agile 조직을 2019년부터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조직 환경에서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첩성’을 뜻하는 애자일 형태의 조직은 구글과 아마존, 넷플릭스 등 글로벌 IT기업에서 도입되며 변화의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조직 운영 방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임원 산하 조직 간의 경계를 제거한 애자일 조직을 도입해,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을 비롯해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의 자회사 CEO들도 지난 1월 초 신년사를 통해 애자일 조직 운영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직간 경계를 넘어선 유연한 인력 활용 ▲과제별 최적 인력의 적재적소 활용 ▲ 역량과 생각의 공유를 통한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 등을 위해 애자일 조직 적용을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의 애자일 조직은 하나의 고정적인 형태가 아닌, 각 조직의 특성과 업무에 따라 자유롭게 운영하는 것을 기본으로 다양한 방식을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본적으로는 팀장이란 직책이 없어지고, PL(Professional Leader)이 단위업무를 책임지고 수행하게 된다. 팀원-팀장-실장-부문장 등으로 이어지는 기존 의사결정 구조가 단순화돼, 임직원들이 보다 수평적인 조직 문화에서 내외부 경영 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지승영 SK이노베이션 HR전략실장은 “SK이노베이션이 애자일 조직으로 변화함에 따라 임직원들은 팀, 직책, 연차에 구분없이 일을 하게 되고 본인의 특성에 맞는 업무에 더욱 몰입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변화로 역량있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임직원들의 생각 공유는 더 활발해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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