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에코빌딩 사업부 이호걸 팀장이 13일 신제품 간담회에서 '빌딩 에너지 관리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에코빌딩 사업부 이호걸 팀장이 13일 신제품 간담회에서 '빌딩 에너지 관리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가 신제품 지능형 전력 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슈나이더 일렉트릭(한국대표 김경록)은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 지사에서 ‘에코스트럭처 파워(EcoStruxure)’ 신제품 출시 간담회를 개최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김경록 대표는 “삶의 질이 고도화돼 에너지 수요는 늘고 있지만 에너지 생산량은 줄여야 해 최적화된 전력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친환경적 기술과 산업안전에 대한 요구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늘 소개될 신제품들은 이 모든 요소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에코빌딩 사업부 이호걸 팀장은 “전력을 자급자족하는 에너지 제로빌딩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국내도 2025년까지 에너지 제로 빌딩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빌딩 단위에서도 ‘에너지 자립화’가 일어나 잉여 생산 에너지를 판매하는 ‘에너지 플러스 빌딩’도 등장한다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설비의 평균 15% 이상이 전력 품질이 좋지 않은 상태로 운용 중이라 정전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실제로 IT 관리자의 44%는 1주일에 최소 한 번 전력 관련 이슈를 경험한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에코스트럭처 파워’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에코스트럭처 파워’ 는 전력 사용량이 많은 빌딩, 그리드, 산업, 데이터센터 등에 적용되며 IoT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전력 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관리‧운영하는 아키텍처 플랫폼이다.

이 팀장은 이 플랫폼이 전력 계통에 발생한 이벤트(문제)와 전력 품질을 실시간으로 분석·모니터링해 예지‧보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모니터링 관리로 비용 효율적‧친환경적이라고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고성능 능동형 고조파 필터 ‘AccuSine PCSn’와 전력 품질 미터기 ‘PowerLogic ION9000’가 새롭게 발표됐다.

‘AccuSine PCSn’은 설비 오작동을 일으키는 고조파 왜곡을 완화해 장비의 수명과 가동 시간을 연장해주는 고조파 필터다.

이 팀장은 “미국 내 인프라 시설에서 발생하는 전력품질 관련사고 원인의 22%가 고조파 때문”이라며 “AccuSine PCSn 필터를 사용하면 고조파가 섞여 왜곡된 전류가 마치 다림질한 것처럼 정상 파형으로 바뀐다”고 말했다.

이 팀장에 따르면 이 필터를 적용할 경우 자본 비용이 30%, 유틸리티 페널티가 10% 절감되고 전원시스템이 18% 향상된다.

‘PowerLogic ION9000’은 ‘한 획을 긋는’ 전력 미터기로 소개됐다.

사이버보안 기능이 강화되고 모듈형으로 확장성을 확보했으며 프로토콜을 지원해 게이트웨이 역할도 하는 ‘만능’ 미터기라는 것이 슈나이더 측의 설명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에코빌딩 사업부 이성호 매니저는 “PowerLogic ION9000은 대기업군에서는 최초로 외부기관에서 Class 0.1s의 정확도를 갖췄다고 인증받았다”며 “기존 에너지 표준보다 2배 높은 정확도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에너지가 언제 어떻게 얼마나 사용되는지 정확히 판단해주기 때문에 고객이 최적화된 에너지 전략을 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그는 “지난해 12월 첫 적용된 후 현재까지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며 “가장 정확한 클래스를 자랑하기 때문에 국내 케미컬,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에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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