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사업 지원대상지 선정
생활‧역사‧환경 초점 맞춘 스마트시티 구축사업 추진

대전과 김해, 부천에 도입될 스마트서비스.
대전과 김해, 부천에 도입될 스마트서비스.

대전‧김해‧부천시가 국토부의 테마형 스마트도시로 조성된다.

7일 국토교통부는 ‘2019년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사업’ 지원 대상지로 대전광역시와 경남 김해시, 경기도 부천시 3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총 60억원의 국비가 지원되는 이번 사업은 기존 도시에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적용해 교통‧에너지‧방범 등 생활편의를 개선하고 지역의 고유 산업‧문화적 경쟁력을 강화해 스마트도시 우수사례 창출을 지원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종합계획을 수립한 지자체 가운데 우수사례를 3곳 선정해 조성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지자체는 지원받는 국비와 동일한 규모로 지방비를 분담하게 된다. 테마형 스마트도시를 구축하는 데 총 120억원이 투입되는 셈이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들은 지역 내 기성 시가지의 특성에 적합한 스마트도시 서비스 활용계획을 제시하고 있다는 게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 다양한 유형의 한국형 스마트도시 모델이 창출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대전시. 친생활형 초점 맞춘 스마트 서비스 제공=대전광역시는 노후된 대덕연구개발특구 일대를 중심으로 ‘친생활형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뉴(Re-new) 과학마을’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카이스트에서 개발한 무선충전 전기버스를 도입, 대중교통 노선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 냉난방은 물론 각종 편의시설을 적용한 버스쉼터도 설치한다.

탄동천 주변으로는 범죄예방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가로등 등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안전한 시민들의 쉼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연구기관 간 협력을 통해 6곳의 기술체험관을 조성한다.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최신 4차 산업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구기관 간 협력체계를 발전시켜 오픈플랫폼 형태의 통합관리센터도 구축한다.

◆김해시, 가야문화 중심 역사도시 거듭난다=김해시는 ‘고고(GO古) 가야 스마트 관광서비스’ 조성 등 가야문화를 주제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비롯해 홀로그램을 활용한 역사체험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스마트 모빌리티를 구축해 관광객의 편의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지역 관광산업 발굴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사업대상지 전역에는 130여개의 공공와이파이가 설치된다.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공공와이파이 활용 정보를 분석하는 스마트서비스도 제안됐다. 관광지역별 유동인구 등 관련 정보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관광활성화 정책의 개선 및 관광지 골목상권 활성화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부천시, 스마트기술로 미세먼지 저감한 쾌적한 환경 제공=부천시는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사업을 제안했다. 빅데이터 분석과 미세먼저 저감서비스를 연계한 쾌적한 환경 만들기에 앞장선다는 목표다.

부천시는 시민생활권역별로 미세먼지 측정소를 설치, 신뢰성 있는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수집된 정보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분석을 통해 부천시에 적합한 미세먼지 대책 수립에 활용한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부천시의 미세먼지 발생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미세먼지 발생을 사전에 예측해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기 전에 선제적인 저감 대책을 실시한다는 게 부천시의 계획이다.

구체적인 미세먼지 저감 서비스는 관내 레미콘공장 주변 및 도심 학교통학로, 지하철역 등 시민 관심지역에 우선 실시한다. 빅데이터 시스템과 연계한 지능형 저감장치, 스마트 살수차 등도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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