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철도 개통사업 추진일정 연이어 확정

수도권 서남지역의 철도 개통사업 추진일정이 연이어 확정되면서 ‘철도 혁명’이 기대되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와 안양시 등에 따르면 인덕원역을 정차하는 월곶~판교선과 인덕원역~동탄역을 연결하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각각 오는 2025년과 2026년 개통 된다.

또 군포 금정역과 과천 종합청사역 신설이 확정된 GTX C노선이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함께 오는 2021년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이들 노선이 개통하면 서울 도심까지 이동시간은 최대 3분의 1 가까이 줄어들고, 동서축 철도 연결로 수도권과 지역경제 거점의 연계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강원도 주민들의 철도 이용도 한층 편리해진다.

특히 수도권에서 철도 교통이 열악한 지역으로 꼽히는 서남권에 교통 환경 개선은 물론, 고용창출 및 생산 유발효과 등이 기대된다.

안양 인덕원에서 화성 동탄 2신도시를 잇는 39.4㎞의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은 노선만 세 차례 변경되는 등 15년간 우여곡절 끝에 최근 개통 시기가 확정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노선이 완성되면 광교에서 신분당선, 영통에서 분당선, 동탄에서 수서발 고속철(SRT)·GTX와 연결되며, 의왕시 고천, 오전, 청계 등 신규택지개발과 재건축에 따른 교통난 해소와 함께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총 사업비 2조665억원이 투입되는 월곶~판교(40.3㎞) 복선전철이 이달 중 기본설계에 착수해 2021년 착공과 함께 2025년 개통된다.

이 노선의 일반열차 평균 속도는 시속 71㎞로 9호선 급행열차(46.8㎞/h)보다 빠르며, 특히 시속 107.7㎞의 급행열차는 월곶에서 판교까지 30분 이내에 돌파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노선 개통에 따른 이동시간 단축 효과 등으로 수도권 서남부권이 얻는 수혜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기 수원~양주 덕정을 잇는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금정과 과천역 신설이 확정된 가운데 이 노선이 완공되면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인 평균 약 100㎞/h로, 서울 주요 거점 지역과의 통행시간이 단축돼, 안양. 군포, 과천 등 서남권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당초 이 노선을 의정부∼금정으로 계획했으나 비용편익비(BC)가 낮게 나오자 노선을 북측으로는 양주까지, 남측으론 수원으로 연장하는 식으로 수익성을 높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남부 지역의 철도 건설이 확정 되면서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교통망 확충은 물론, 고용창출 및 생산 유발효과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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