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괴검사‧사이버보안 앞세워 시장 확대"

베이커휴즈GE 박장원 대표
베이커휴즈GE 박장원 대표

베이커휴즈GE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의 풀스트림(Full Stream)기업이다. 석유와 가스를 추출‧운송‧정제하는 전 영역에 걸쳐 최첨단 설비‧서비스와 디지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국내 EPC(설계, 구매, 시공) 기업과 조선사들에 첨단 제품과 기술을 공급해 왔다.

박장원 베이커휴즈GE 코리아 대표는 2006년 GE 입사 후 GE인터내셔널 본사에서 유럽 내 고객혁신과 전략 마케팅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 계측제어 비즈니스 총괄도 겸하고 있다. 박장원 대표에게 올해 베이커휴즈GE 코리아의 전략과 목표를 들어봤다.

‣ 올해 베이커휴즈GE의 주요 목표는 무엇인가.

- 올해 가장 큰 목표는 국내 사업 영역을 기존 석유‧가스 분야에서 제조업으로 넓히는 것이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조업이 발달해 있는 한국에서는 전자기기, 배터리, 자동차, 적층제조 부품을 해체하지 않고도 결함을 찾아내는 비파괴 검사 사업과 첨단 계측기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올해 특히 주목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

-산업용 CT 검사 솔루션이다. 산업용 CT 검사 솔루션은 배터리, 전자기기, 자동차 부품, 항공 부품, 3D 프린터로 만든 금속 부품 등을 해체하지 않고도 내부 결함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확인하는 기술이다. 밀착 검사를 통해 높은 해상도로 3D 이미지를 구현하기 때문에 결함검사, 입체분석, 측정분석, 역설계, 설계검증 등이 가능하다.

지난해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전기차용 배터리 수주가 175조원을 넘어섰으며 신규 수주 물량만 110조원에 달한다. 이 같은 국내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를 기회로 살려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한국에 고객 솔루션 센터를 오픈, 고객들이 직접 베이커휴즈GE 산업용 CT 검사 장비를 직접 체험하고 사용법에 대한 컨설팅 및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장비 구매 없이 원하는 부품을 검사하는 산업용 검사 서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 사업은 어떻게 달라지나.

-드럭(Druck) 압력 센서도 석유‧가스 플랜트에서 항공, 자동차 등 기간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첨단 실리콘 센싱 기술을 바탕으로 넓은 온도 구간에서도 0.01%의 정밀도를 유지하며 극한 환경에서 압력을 정확하기 측정하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에 적용이 가능하다.

설비 상태 모니터링‧진단 솔루션인 벤틀리 네바다는 정유·석유화학 공장과 발전소의 핵심 설비뿐만 아니라 플랜트와 공장 전반에 적용되도록 범위도 넓혀갈 예정이다. 산업도 펄프, 제지 등 제조업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올해 베이커휴즈GE의 경영방침은 무엇인가.

-국내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해 국내 고객의 니즈에 적합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체결한 한전KDN과 기술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국내 원자력‧화력 발전 고객에게 특화된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베이커휴즈GE의 ‘시큐리티ST,’ ‘사이버 자산보호(CAP)’ 보안 패치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등과 한전KDN의 국내 발전 시장에 대한 전문성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베이커휴즈GE의 사이버 보안 솔루션은 세계 230개의 고객사가 50개국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300만 시간의 통합 운전 경험을 자랑하는 검증된 솔루션이다. 까다로운 국제 사이버 보안 표준(IEC 62443-2-4)과 한국의 사이버 보안 표준을 준수한다.

또 사업 전반에 걸쳐 엔지니어링 및 서비스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베이커휴즈GE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이 빠르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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