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시장점유율 43.7% 12년째 1위…2위 티센·3위 오티스 추격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해 승강기 설치실적 부문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며 2007년 이후 12년 동안 1위 자리를 지켰다.

승강기 메이저기업들의 연간설치실적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변동은 없었다. 국내 연간승강기설치대수는 지난해 5만332대를 기록, 처음으로 5만대 설치시대를 열었다. 현재까지 누적된 승강기설치대수는 73만3000대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대표 장병우)는 지난해 총 2만2015대를 설치했다. 전체 5만332대 중 43.7%의 시장점유율로, 업계 1위를 고수했다. 2위인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와는 1만대 가량 격차가 벌어졌다.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5%p 하락했다. 이 중 신규로 설치한 승강기는 1만8673대며, 기존 노후된 승강기를 교체한 물량은 3342대다.

2위는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대표 박양춘)가 차지했다. 티센은 총 1만2229대를 설치해 24.3%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0.9%p 증가했다. 신규물량은 1만1570대, 교체는 659대다.

3위는 오티스엘리베이터(대표 조익서)로, 지난해 총 6750대(13.4%)를 설치했다. 2017년보다 1.4%p 증가하며 경쟁사들에 비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신규물량은 5260대, 교체는 1490대로 전년보다 늘어났다.

미쓰비시는 지난해 신규 1498대, 교체 69대를 합쳐 총 1567대(3.1%)에 그치며 4위에 머물렀다. 전년대비 0.1%p 늘었다.

쉰들러는 208대(0.5%), 기타 중소기업은 7563대(15%)의 설치실적을 거뒀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경쟁 외국계 회사와 달리 국내 생산시설에 기반을 둔 승강기 적기조달능력과 최근 강화된 유지관리서비스 출시로 고객만족도를 높인 것이 업계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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