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의 여파로 야외보다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IT 기술을 접목한 스크린스포츠는 실제 같은 생생한 느낌과 몰입감은 물론 날씨에 상관없이 1년 내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최근에는 골프, 볼링, 컬링, 사격, 승마, 양궁까지 그 종목이 다양해지며 시장의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스크린야구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국민스포츠의 인기를 입증했다. 업계에 따르면 2014년 처음 등장한 스크린야구는 2017년 기준 5000억 규모로까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시뮬레이션 게임의 하나인 스크린야구는 스크린에서 공이 날아오고 타석에서 이용자가 공을 때리면 타격의 세기와 방향에 따라 실제처럼 야구를 즐길 수 있다. 경기하기 위한 전문 장비, 인원수 등의 조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야구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스크린야구의 등장과 함께 그동안 야구는 보는 스포츠, 남자들만이 즐기는 스포츠라는 편견 또한 바뀌고 있다. 스크린야구장을 찾는 고객은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부터 직장인, 주말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리얼야구존 관계자는 "야구장에 온 것 같은 생생한 현장감과 실력에 따라 나눠진 룸과 게임 레벨을 적용할 수 있어 모두가 함께 야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리얼야구존의 경우 최대한 실제 야구장에 온 듯한 느낌을 재현하기 위해 응원석과 대기 벤치 등을 마련하고 각기 다른 전국의 구장을 생생하게 스크린에 담아냈다.

초보자는 전문가가 제작한 스윙 자세 동영상을 보며 쉽게 야구를 배울 수 있다. 실력자와 야구 마니아를 위한 전문 장비도 도입했다. 프로선수가 사용하는 야구공으로 짜릿한 타격감을 맛볼 수 있음은 물론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피칭머신을 도입해 빠른 구속의 공과 다양한 구종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스크린야구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혹시 모를 사고와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리얼야구존은 전문 장비만큼이나 안전장비에도 특히 신경썼다. 각 지점마다 헬멧과 장갑, 팔꿈치 보호대, 정강이 보호대 등의 보호 장구를 기본으로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타석 플레이트, 레디 페달 등의 안전장치를 도입해 부상 및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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