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감 기술과 272.16kW급 태양광으로 3등급 인증

서울특별시는 최근 서울에너지드림센터가 본 인증 건물 중 국내 최초로 3등급(ZEB 3)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건축물 에너지자립률 향상을 위해 2017년부터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자립률에 따라 최저 5등급(자립률 20%)부터 최고 1등급(자립률 100%)을 적용한다. 건축 단계별로 예비인증(설계단계)과 본 인증(준공 후)을 적용하고 있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은 에너지손실을 줄이는 패시브(Passive) 기술과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하는 액티브(Active) 기술을 적용해 건축물 에너지자립을 구현한 건축물을 뜻한다. 건축물 에너지자립률은 건축물 에너지소비량 대비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을 백분율로 나타낸다. 센터는 국내 최초로 3등급(자립률 60~80%)에 해당하는 에너지자립율 60.37%를 받았다.

센터는 2012년 9월 준공된 서울시 소유의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공공건축물이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각종 기술이 적용됐다. 또 272.16kW급 태양광 발전시설과 112kW급 지열히트펌프를 통해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한다. 지난해 태양광 발전량은 367㎿h로 건물 전력소비량 (204㎿h)을 웃도는 약 180%를 생산했다.

센터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제가 시행된 2017년 이전 준공돼 의무 인증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시민홍보를 위해 자발적으로 인증절차를 밟았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대상은 시장·준시장형 공기업 중 연면적 3000㎡ 이상 교육연구시설 또는 업무시설 건축물을 신·증축한 경우이다.

이상훈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서울에너지드림센터의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획득은 기존 건축물로는 최초의 사례”라며 “에너지 소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물 부문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시는 신축 공공건축물은 물론 기존 건축물 제로에너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