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신년인사회…조환익 전 한전사장 리더십 강연

9일 전선조합 신년인사회에서 업계 주요 인사들이 새해를 축하하며 떡을 자르고 있다.
9일 전선조합 신년인사회에서 업계 주요 인사들이 새해를 축하하며 떡을 자르고 있다.

전선업계가 2019년 새해의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상복)은 9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2019년 신년인사회’를 열어 업계 화합과 전선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김상복 전선조합 이사장은 이날 “지난해 이 자리에서 ‘무신불립(無信不立)’이란 고사 성어를 얘기했는데, 올핸 ‘집사광익(集思廣益)’이란 말을 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무신불립은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는 의미고, 집사광익은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면 더 큰 효과와 이익을 얻을 수 있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다.

김 이사장은 “국내외 경기가 너무 어렵다보니 어떻게 이를 극복해나갈 것인가 우리 업계가 지혜를 모아야 할 타이밍”이라며 “집사광익을 마음 속 깊이 새겨서 혼자가 아니라 함께 가는 전선조합이 되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특히 오는 2월 정기총회를 끝으로 이사장직을 퇴임하는 것과 관련,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7년동안 전선조합 이사장직을 수행하는 데 도와주고 협조해주신 모든 회원사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제 임기는 끝나지만, 새로운 기관사가 핸들을 잡고 우리 조합을 잘 이끌 것이라 굳게 믿는다”면서 “회원사가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면서 슬기롭게 위기를 돌파해나가자”고 덧붙였다.

조환익 전 한전사장이 전선조합 신년인사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조환익 전 한전사장이 전선조합 신년인사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선 조환익 전 한전사장이 ‘위기극복 경영리더십’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조 전 사장은 “시장, 조직내부, 기술변화, 국가정책, 사회로부터 누구나 위기를 겪는다”면서 “특히 2020년 세계 경제 위기설을 비롯해 시장위기와 정책 위기, 기술변화 위기를 당장 걱정해야 하는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그는 “평소 언론과 우호적 관계를 설정하고 사회적 이미지를 증진하는 등 평소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전선 산업의 경우 과도한 한전 의존도 및 설비안전위험성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때에 따라선 파격적 수습비용을 감수하는 이른바 ‘압도적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전선 산업의 경우 품질불량으로 인한 안전사고, 과당경쟁으로 인한 외부 공격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복관 전선조합 전 이사장, 명노현 LS전선 대표, 윤재인 가온전선 대표, 김희수 일진전기 사장, 송재락 대원전선 부사장, 성병경 한미전선 대표, 박병욱 금화전선 대표, 서상관 서일전선 대표, 임희원 대륭전선 대표 등 업계 주요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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