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경영진과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 목적
최근 협동로봇·드론용 연료전지 등 출시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두산그룹은 박지원 부회장이 8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9’를 참관 중이라고 밝혔다.

CES에는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과 동현수 두산 사업부문 부회장, 형원준 두산그룹 CDO(최고디지털경영자), 스캇 박 두산밥캣 사장 등 두산그룹 경영진이 방문했다. 두산은 최고 경영진이 로보틱스,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분야 글로벌 기업 전시관을 중점 참관하며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모색할 것이라 설명했다.

현재 두산그룹은 최근 협동로봇, 드론용 연료전지 등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두산에 따르면 2017년 양산을 개시한 협동로봇은 양산 1년 만에 독일과 프랑스, 중국 등 세계 8개국에서 13개 판매망을 확보했다.

올해 양산을 시작한 ‘드론용 연료전지팩’은 1회 충전으로 약 2시간 비행이 가능, 30분 남짓한 기존 배터리 기반 드론의 비행시간 한계를 극복했다는 자평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두산중공업이 인도 석탄화력발전소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이 솔루션을 토대로 발전소는 운전 시나리오 수십만 건을 분석해 발전 효율을 개선하고, 질소산화물(NOx) 등 환경 물질 발생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5G 통신을 토대로 초장거리 건설기계 원격제어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아시아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인 ‘바우마 차이나’의 상하이 전시장에서 880km 떨어진 인천의 굴삭기를 원격 작동했다. 해당 기술은 사람이 직접 작업하기 어려운 위험·오염 지역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건설장비를 원격 모니터링하는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두산 커넥트’를 활용해 자율주행·인공지능 관련 기업들과 기술 고도화에 나서는 등 첨단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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