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사회보장 정책 검토를 위해 실시된 대국민 인식조사에서 전 세대에 걸쳐 공통 관심사는 ‘일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 및 일부 주력 품목의 수출 감소로 인해 일자리 창출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맞춰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전환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추진하고 있는 전략적 변화와 성장 정책이 가지는 고용 창출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한수원은 사회적 이슈와 관련해 신규 고용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라돈 매트리스’와 같은 생활 방사선 문제가 2018년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다. 생활 방사선에 대한 국민 인식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세계 수준의 방사선 관리 기술을 갖추고 있는 한수원은 규제기관 및 산업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방사선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의무가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방사선 관리 기술 및 생활방사선 측정 분야에서 유망한 벤처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서비스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생활방사선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특히 방사성 폐기물 등 생활방사선과 관련된 데이터 및 정보를 적절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일자리 확보와 생활방사선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또 원자력 발전을 통해서도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전해체 및 방사성 폐기물 처리 분야의 핵심기술 고도화, 원전해체 시장 선도를 위해 인력 양성 및 기술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계 에너지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의 전략적 성장 정책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한수원은 원자력·수력발전의 안정적인 사업의 토대 위에서 다양한 산업과의 응용이 가능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신규 고용을 늘리려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태양광 및 풍력 발전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관리 시스템에 의한 운용관리 지원, 에너지공급 서비스, 신재생 산업 컨설팅, 에너지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의 4차 산업 분야와 연계성을 확대한다면 중소기업 지원 및 에너지 데이터 유통시장 창성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의 강점인 IT 산업 등을 응용한 다양한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

우리 회사는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경제발전 및 국민 삶의 질을 향상 시켜왔다. 변화무쌍한 세계 경제 속에서 신사업 분야를 개발하는 등 혁신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고급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공공기관으로서 한수원이 변화와 도전정신으로 신사업 분야 등에 꾸준한 투자확대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감으로써 국가 경제에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는데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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