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서울시 발주 건설사업, 전문시공업체와 직접 계약" 약속

류재선 전기공사협회 회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전기공사 분리발주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고품질 시공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허헌 전기산업연구원 이사장, 류재선 회장, 박원순 시장, 이형주 본지 사장.
류재선 전기공사협회 회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전기공사 분리발주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고품질 시공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허헌 전기산업연구원 이사장, 류재선 회장, 박원순 시장, 이형주 본지 사장.

류재선 전기공사협회 회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기공사 분리발주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 발주공사 관련 전문시공업체가 직접 계약을 맺는 등 업계 발전을 위한 대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27일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에 따르면 류재선 회장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면담을 통해 분리발주의 당위성을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류재선 전기공사협회 회장과 이형주 본지 사장, 허헌 전기산업연구원 이사장, 서울시내 4개 시회 회장 등이 참석한 이번 면담에서 류 회장은 서울시의 분리발주제도 정착을 통해 전기공사기업의 시장 참여기회 형평성을 유지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특히 2019년 초 서울 강동구청에서 턴키로 발주할 예정인 ‘강동구 자원순환센터 건립사업’의 공사가 전기공사업법을 준수해 분리발주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 같은 요청에 대해 박 시장은 서울시에서 발주되는 공사는 전기공사 분리발주를 원칙으로 하는 만큼 전기공사업계와 상생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하도급 시스템 혁신방안’ 등 중소 시공업계의 육성과 보호를 위한 대책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계약자 직접시공, 하도급 지급 보증 등을 통해 전문기술자들이 안심하고 일하는 환경을 만드는 한편 능력있는 기술자의 유입을 유도해 건설공사 품질을 확보하겠다는 것.

아울러 건설업 혁신 3대 3불(不) 대책을 마련하고 ▲하도급 불공정 ▲고용 불안 ▲부실공사 등을 추방함으로써 안전을 지키고 중소기업 육성에 힘쓰겠다는 게 박 시장의 설명이다.

박 시장은 “강동구 자원순환센터 건립사업 발주계획을 면밀히 검토해보겠다”며 “서울시에서 진행되는 공사는 반드시 전기공사 분리발주가 이뤄져야 한다. 대부분의 공사들을 전문시공업체들과 직접 계약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생태계를 보호하고 중소기업의 먹거리를 대기업이 침해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류 회장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하도급 시스템 혁신방안 등을 통해 저가수급을 방지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의 전문시공업체 직접 계약 등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에 발맞춰 전기공사기업들도 고품질 시공 등으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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