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태 위원의 월요객석) 2019년 산업 기상도와 시사점
작성 : 2018년 12월 20일(목) 09:53
게시 : 2018년 12월 21일(금) 10:05
가+가-

정만태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019년 세계경제는 글로벌 통화 긴축, 보호무역 기조 심화, 정치적 불확실성 등의 하방 리스크 요인들이 성장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세제 개편 효과의 점진적 감소,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기조, 미·중 통상 분쟁의 장기화 등이 하방압력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성장률이 전년보다 낮은 2%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과 유로권은 통화정책의 정상화 과정에서 전년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신흥국은 미국 금리 인상 지속과 미·중간 통상마찰 등의 영향으로 전년과 비슷한 4% 후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은 연 6%대 초반까지 성장률 하락이 예상된다.

2019년 국제유가 여건을 보면, 세계경기 약세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와 미국 금리 인상 및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인한 금융 요인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사우디를 비롯한 OPEC 국가들의 감산 지속과 이란, 베네수엘라 등지에서의 지정학적 불안정 요인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2019년 국제유가는 배럴당 연평균 70달러대 초반 수준이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의 강세 기조가 2019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나, 하반기에는 유럽 등지의 통화긴축 전환과 미국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인해 달러화의 약세 전환으로 연평균 기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에 그치고, 소비가 전년대비 둔화세를 보이면서 2018년보다 약간 낮은 2%대 중후반 성장률이 예상된다. 설비투자는 대외 불확실성과 대내 구조적 취약성 등의 영향으로 인해 제한적인 증가세가 예상되며, 건설투자도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과 SOC예산 감축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주력산업의 2019년 수출은 선진권의 경기 둔화와 개도권의 성장 정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보호무역 기조 심화, 국제유가 횡보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폭 제한, 반도체 가격 인하 등 요인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 정책 강화가 지속되고, 글로벌 경쟁 심화, 해외 생산 확대 등으로 성장 동력이 약화되며 수출 증가세는 전년대비 3%대 중후반까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은 수출 증가세 둔화, 내수 및 국내생산 부진에도 불구하고 일반기계, 철강, 석유화학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대비 4%대 중반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내수는 가전, 정보통신기기, 자동차, 섬유, 음식료 등 소비재의 높은 수입 확대로 내수가 증가하고, 수요산업의 국내생산 부진에 따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철강, 일반기계 등의 내수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은 국내 해운사가 2017년부터 국내 조선사에 발주한 선박의 건조가 2019년에 실현되기 시작하면서 큰 폭의 회복세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은 수출 둔화 및 국내 경기 부진에 따른 내수 위축이 주력산업의 성장을 제약하여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 조선, 가전의 생산증가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 자동차, 석유화학, 섬유 등의 생산 감소세 지속, 반도체, 이차전지, 일반기계 등의 생산 증가세가 소폭 둔화하면서 생산 증가를 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의 경우 이차전지 등 경영실적이 좋은 산업에서 고용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나머지 업종들의 고용은 부진할 전망이다. 자동차, 철강, 섬유, 가전 등에서 고용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상황을 고려해 시사점을 모색해 본다. 첫째, 우리 주력산업의 산업별로 차이 나는 경기 국면의 정확한 진단과 향후 방향성을 고려한 주력산업의 맞춤형 대응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를 통해 주력산업이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고부가 및 유망 신산업 부문으로의 충분한 투자 확대가 이뤄지도록 지원이 필요하다. 둘째,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소득주도 성장, 일자리 창출, 공정경쟁 및 혁신 성장 등의 체계적인 추진과 더불어 강력한 내수 진작책이 필요하다. 셋째, 제조혁신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주력산업 R&D는 4차 산업혁명의 속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강화해야 한다. 넷째, 기존 수출시장의 경쟁심화에 따른 성장한계 극복을 위해 신시장 진출 등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적극 모색해야 한다. 특히 신남방·신북방, 아프리카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의 수요분석을 통한 신규시장 개척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미국발 보호무역주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신통상 환경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수출시장의 불확실성을 완화해야 한다.

정만태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사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에너지Biz

전기경제

시공&SOC

인기 색션

전력

원자력

신재생

전기기기

기사 목록

전기신문 PC버전
검색 입력폼